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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13

행복한 동행 - 그래도, 귀엽게 봐주세요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된 부부가 있었습니다. 남편은 아내가 라면을 먹을 때 코를 찡긋거리는 습관이 그렇게 사랑스러웠다고 합니다. 아내는 남편이 양말을 짝짝이로 신고 나가는 모습이 그렇게 귀여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결혼한 지 오 년쯤 지나자 그 코 찡긋거림이 "왜 저렇게 궁상맞게 먹지"로 바뀌고, 짝짝이 양말은 "정말 칠칠맞다"는 잔소리의 소재가 되어버렸습니다. 사람이 변한 걸까요? 아닙니다. 변한 건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입니다.인간의 감정은 아침저녁으로 바뀝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웠던 배우자가, 오늘 아침에는 이상하게 하는 짓마다 밉게 보이는 날이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그런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2026. 8. 8.
행복한 동행 - 조금씩 서로 아끼며 살라 새벽 다섯 시, 인력시장에는 이미 수십 명의 사내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겨울도 아닌데 다들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서 있었습니다.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공사가 끊긴 지 벌써 넉 달째, 그 틈에서 한 남자가 가랑비를 맞으며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그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둘 흩어졌고, 그는 빈손으로 언덕길을 걸어 내려왔습니다.집에 돌아오면 어린 자식들과 초라한 밥상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그는 매번 그 밥상 앞에서 한숨을 삼켰습니다. 자신이 싫어서 거울조차 보지 않은 지 오래였습니다. 아내는 지난달부터 시내의 큰 음식점에서 설거지와 서빙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가 하지 못하는 몫을 아내가 대신 짊어진 것입니다.그날 오후, 그는 다시 집을 나섰습니다. 주인집 여자와 마주칠까.. 2026. 8. 7.
이게 다 당신 덕분이야 - 항상 배우자에게 감사하라 결혼 3년 차 부부, 준호와 서연의 집에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토요일 아침, 준호는 친구들과의 등산 약속을 마치고 돌아와 소파에 앉으며 무심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즘 회사일이 너무 힘들어. 나 혼자 벌어서 이 집 유지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야." 그 말을 듣던 서연의 얼굴이 순간 굳었습니다. 그녀는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이 도시락을 싸고, 출근 준비를 하고, 퇴근 후에는 저녁을 차리고, 밤늦게까지 밀린 집안일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럼 나는? 나는 그냥 놀고먹니?" 서연의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사소해 보이는 이 한마디가 그날 밤 두 사람 사이에 냉랭한 침묵을 만들었습니다. 이 부부의 다툼은 사실 특별하지 않습니다. 많은 가정에서 반복되는 장면입니다. 문제의 뿌리는 단순합니다. 서로가 상대방에게 .. 2026. 8. 4.
아끼는 마음, 행복한 동행의 비결 예능 프로그램에 흥미로운 사연이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습니다. '14년 된 새 차?' 언뜻 들으면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14년이나 탄 차가 어떻게 새 차처럼 보일 수 있을까요? 비결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그 차 주인은 자신의 차를 자식처럼 아꼈습니다. 흙 묻은 신발로 차에 오르는 것은 절대 금물이었고, 누군가 차 안에서 커피라도 마시려 하면 화들짝 놀랐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차를 닦고 또 닦았습니다. 면봉으로 틈새 먼지까지 제거하고, 바퀴 사이에 낀 작은 돌멩이 하나도 그냥 두지 않았습니다. 아무 때나 차를 몰지도 않았습니다. 정말 중요한 날에만 시동을 걸었습니다.이 이야기를 함께 보던 아내가 문득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고, 어떻게 저렇게 살아!" 물론 웃자고 하는 .. 2026.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