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잔치3 혼인잔치의 비유 - 부르심 앞에 머뭇거리는 마음 “내가 오찬을 준비하되 나의 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것을 갖추었으니 혼인 잔치에 오소서 하라 하였더니”(마태복음 22:4)해 질 무렵이면 어머니들이 골목에 나와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밥 먹어라!” 그 부름은 언제나 따뜻했고, 사랑이 가득한 초대였습니다.대부분의 아이들은 그 소리에 반색하며 뛰어가지만, 때로 어떤 아이는 말합니다. “안 먹어!”왜일까요? 그 아이는 딱지치기나 구슬치기에 마음을 빼앗겨, 진짜 필요한 초대를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그 작은 즐거움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그 놀이가 결국 쓰레기통에 들어갈 것이라는 사실을 아직 모른 채 말입니다. 이 어린 시절의 모습은 사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계속 부르시지만, 우.. 2025. 12. 4. 왜곡된 혼인 관계와 하나님의 심판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창세기 6:5)창세기 6장은 인류 역사에서 매우 어두운 장면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은 원래 선하고 아름다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마음은 타락했고 그들의 삶은 하나님의 뜻에서 멀어져 갔습니다. 본문은 특별히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과 결혼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창조 질서가 무너지고 왜곡된 관계가 드러납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하지 아니하리니”(창 6:3)라고 말씀하시며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은 120년이라는 유예 기간을 주십니다. 즉각적인 멸망이 아니라, 회개의 기회를 허락하신 것입니다.이 구절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2025. 9. 3. 혼인잔치의 비유에 담긴 진실 “혼인잔치에 청함을 받았으나 합당하지 아니하더라.”(마태복음 22:8)예수님의 혼인잔치 비유는 단순한 초대장이 아닙니다. 그 말씀은 피 묻은 초청장입니다. 그것은 살과 피로 잉크를 삼아, 포도즙 틀에서 짓밟힌 구속주의 발자국으로 도장을 찍은 하늘의 전쟁서신입니다. 그 전쟁은 세상을 향한 것도, 단지 사탄을 향한 것도 아닙니다. 그 전쟁은 우리의 자아를 향한 것, 곧 '나'라는 옛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거룩한 침공인 것입니다.예수께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이는 단순한 메시아 도래의 상징이 아니었습니다. 그 나귀는 ‘멍에 매는 짐승의 새끼’였습니다. 스가랴서 9장의 예언에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단어를 덧붙이십니다. 왜 그랬을까요? 유대인들이 고대하던 메시아는 민족 해방의 전사였고, 정치적 권세.. 2025. 6.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