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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삶을 위하여 - 모든 염려를 주께 맡겨라 우리는 살아가며 수없이 많은 걱정과 염려를 안고 살아갑니다. 내일의 생계, 가족의 건강, 인간관계의 갈등, 미래에 대한 불안… 이러한 일들은 인간으로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들이며, 때로는 우리가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할 만큼 마음을 무겁게 짓누릅니다.하지만 성경은 놀랍도록 단호하게 말씀합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벧전 5:7). 그리고 예수님은 마태복음 6장에서, 우리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늘의 새도 먹이시고, 오늘 피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도 입히시는 하나님이, 어찌 그의 자녀인 우리를 돌보시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우리는 말로는 "하나님께 맡긴다"고 하지만, 실상은 여전히 스스로 통제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 2025. 8. 4.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잠언 16:31)세월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릅니다.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젊음을 잃고 노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흰 머리는 나이 듦의 상징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백발을 단순한 노쇠함의 표시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잠언 16장 31절은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고 말합니다. 이는 백발 자체가 귀하다는 뜻이 아니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은 백발이 영광스럽다는 말입니다. 노인의 흰 머리는 그가 살아온 길의 결과입니다. 그 길이 하나님을 따르는 길이었다면, 백발은 면류관과도 같이 찬란한 상급이며 존귀의 표지입니다.미국의 발드윈 박사는 30세 젊은 시절, 세계의 철학과 종교를 두루 연구한 끝에 “예수의 복음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2025. 8. 4.
세상에서 빛들로 나타내며 - 부르심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빌립보서 2:15)세상은 어둡습니다. 말 그대로 어두운 밤처럼 시시각각 도덕과 진리가 무너지고, 선과 악의 경계가 흐려져 갑니다. 세대는 어그러졌고, 하나님께 등을 돌린 채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세상 한복판에,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성도는 그저 착하고 모범적인 사람이 아닙니다. 성도는 어두운 세상 속에서 빛으로 존재하는 사람입니다. 빛은 존재만으로도 어둠을 드러내고, 길을 밝히며, 생명을 보존하는 힘을 지닙니다. 마치 한밤중 등불 하나가 길을 찾는 자의 생명줄이 되.. 2025. 8. 4.
삼손, 죽음으로 들릴라를 사랑하다 - 십자가의 그림자 "가로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사사기 16:30)우리는 삼손의 죽음을 단지 비극적이고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실패자의 이야기로 읽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속에서 자기를 내어주심으로 죄인을 살리시는 메시아의 십자가 사건을 미리 그려낸 복음의 그림자를 보았습니다.삼손이 가사 땅의 창녀를 덮은 사건은, 표면적으로는 도덕적 타락처럼 보이지만, 성경은 이 이야기를 단순한 윤리의 문제로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소렉 골짜기’의 음녀 들릴라를 사랑함으로, 블레셋 한복판에서 죽음을 택합니다. 들릴라의 이름은 "연약하게 하다"라는 뜻입니.. 2025.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