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52 영에 속한 사람 - 성령과 신자의 영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존재로 창조되었지만, 아담의 타락 이후로 사람은 영이 죽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살아 있으나 죽은 자처럼, 겉으로는 움직이고 생각하고 말하지만, 그 중심 깊은 곳, 곧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영은 단절되고 무력해졌습니다. 하나님과 교통할 수 없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거나 따를 수 없게 된 것입니다.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그 상태에서 부터 하나님의 회복의 사역은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부터, 중심에서부터 새 일을 이루십니다. 겉모양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영을 살리심으로 진정한 변화를 시작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중생’, 곧 ‘거듭남’입니다.사람의 영은 죄로 인해 죽었습니다. 죽었다는 말은 기능을 상실했다는 의미입니다. 죽은 영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그분을 갈망하지도 .. 2025. 8. 4. 하나님보다 앞서지 말라 기다림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섭리가 있으니 하나님보다 앞서지 마십시오. 요한복음 13장에서 베드로는 자신감에 가득 찬 목소리로 이렇게 말합니다.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라갈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요 13:37)이 고백은 한편으로는 감동적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위험한 자기 확신의 말입니다. 베드로는 진심으로 주님을 따르기를 원했고, 그 열망에는 거짓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어떻게 이끄실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 그의 외침에 예수님은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요 13:38) 이 말씀은 단지 예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보다 우리 자신을 더 잘 .. 2025. 8. 4. 희망을 맞이하는 법 “희망을 버리지 않는 한, 희망은 반드시 찾아온다.” 이 말은 단순한 긍정의 언어가 아닙니다. 삶에 대한 태도이며, 마음의 방향이며, 존재의 자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원하지만, 정작 희망을 맞이할 준비는 하지 않습니다. 마치 손님을 맞이하지 않으면서도 손님이 오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희망은 준비된 마음의 집에 들어섭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손님이라도, 초대받지 못하면 문 앞에서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성경에서도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바라다’는 것은 단순히 감정의 기대가 아니라, 믿음으로 인내하며 준비하는 태도를 포함합니다. 준비 없는 바람은 망상에 불과하지만, 준비하는 바람은 소망입니다. 희망은 이.. 2025. 8. 4. 구름과 흑암 사이에서 “구름과 흑암이 그를 둘렀고 의와 공평이 그의 보좌의 기초로다”(시편 97:2)하나님은 빛이십니다. 동시에 하나님은 자기를 감추시는 분이십니다. 시편 기자는 “구름과 흑암이 그를 둘렀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눈부신 빛 가운데 있지만, 그 빛은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광휘이기에 우리에겐 종종 ‘흑암’으로 느껴집니다. 그러니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은 언제나 기쁨인 동시에 떨림이며, 자유인 동시에 경외입니다.주님의 임재는 처음엔 낯설고 두렵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겉보기엔 단순하고 아름답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 “오른뺨을 치면 왼뺨도 돌려대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그러나 말씀 깊숙이 들어갈수록 이 단순한 명령이 인간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바로 이.. 2025. 8. 4. 이전 1 ··· 180 181 182 183 184 185 186 ··· 38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