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은 끝없는 배움의 길입니다. 그러나 배움이란 단순히 학교에서 책을 읽는 일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길을 걷다 마주치는 사람들,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나의 생각을 건드리는 모든 순간이 배움의 장입니다. 중요한 것은 배움이 ‘어디서 오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입니다.
“세 사람이 함께 갈 때 그중에 반드시 스승될 사람이 있다.” 이 말은 단순한 관찰이 아니라, 삶의 깊은 진리입니다. 우리가 누구와 함께 걸을지는 선택하기 어렵지만, 그 안에서 무엇을 얻을지는 전적으로 나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길을 함께 걷는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바로 ‘나’입니다. 나머지 두 사람은 나의 환경이자, 나의 배움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는 내가 결정할 수 없습니다. 좋은 사람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태도입니다.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질투나 시기심으로 바라본다면 그 또한 배움이 아니라 경쟁과 상처로 변합니다. 반대로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고 비웃거나 무시한다면, 우리는 중요한 배움의 기회를 잃습니다. 왜냐하면, 잘못된 모습을 보는 것도 값진 배움이기 때문입니다. 그 속에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경계할 수 있는 거울이 있기 때문입니다.
배움의 길은 단방향이 아닙니다. 내가 두 사람에게서 배우듯, 나 역시 그들에게 배우는 존재입니다. 내가 긍정적이고 선한 사람이라면, 나의 말과 태도, 삶은 그들에게 배움이 됩니다. 그러나 내가 부정적이고 무관심하다면, 나는 누군가에게 경계와 비난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는 단순히 나를 위한 일이 아니라,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의 배움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배우고자 한다면, ‘나’를 돌아봐야 합니다.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배우는 자리에 설 때, 동시에 누군가의 스승이 될 수 있는 자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좋은 점을 본받고, 잘못된 점에서 나를 돌아보며 배움의 마음을 놓지 않아야 합니다.
배움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매일 만나는 사람 속에 스승이 있고, 매 순간이 배움의 장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배움에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배움을 향한 마음이 있다면, 길 위의 모든 만남은 나를 더 깊이 성장하게 하는 축복이 됩니다.
하나님,
오늘도 제 앞에 길을 함께 걷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좋은 사람이든, 부족한 사람이든, 제게는 모두 스승입니다.
하지만 제가 깨닫지 못하면, 그 만남은 그냥 스쳐가는 순간이 될 뿐입니다.
주님, 제 마음을 열어 배우게 하소서.
“세 사람이 함께 갈 때 그중에 반드시 스승될 사람이 있다”는 말씀처럼,
제가 그 길 위에서 ‘배우는 자’가 되게 하소서.
그리고 동시에, 제가 누군가에게 배움이 되는 존재가 되게 하소서.
제가 좋은 점을 본받고, 잘못된 점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주님, 제가 좋은 사람을 만나면 질투하지 않고 본받게 하시고,
잘못된 사람을 만나면 비웃지 않고 저 자신을 돌아보게 하소서.
모든 사람 속에서 제게 주시는 배움의 말씀을 놓치지 않게 하시고,
그 만남이 저를 더 겸손하고 성장하게 하는 통로가 되게 하소서.
그리고 제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저의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게 본이 되고,
제가 흘리는 삶의 향기가 그들에게 배움이 되고 은혜가 되게 하소서.
제 삶이 다른 사람에게 거울이 되어
그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서게 하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배움은 거창하지 않습니다.
하루의 작은 만남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대화 속에서,
제가 주님 앞에서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일 때
그 모든 것이 배움의 장이 됩니다.
주님, 오늘도 제게 만남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 만남 속에서 배우게 하시고,
저를 통해 다른 이들이 배우게 하소서.
배움의 길을 걸으며,
주님께서 제게 주신 이 귀한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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