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4 다른 이름은 없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사도행전 4:12)예루살렘 한복판에서 복음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복음을 전한 제자들이 재판장에 끌려온 것입니다. 그들을 재판한 이는 당시 유대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쥐고 있던 산헤드린 공회, 곧 71명의 지도자들로 구성된 최고 권력기관이었습니다. 이곳은 입법·재판·종교 권력을 모두 장악하고 있었고, 사람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는 자들이었습니다.그런데 그들이 지금 심판하려는 대상은 누구인가? 칼을 든 반역자도 아니고, 폭력을 행사한 범죄자도 아닙니다. 오직 예수의 이름으로 병자를 고치고 복음을 전한 제자들입니다.산헤드린은 제자들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전한 복음이 싫어서.. 2025. 11. 18. 오직 그 이름으로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사도행전 4:12)세상은 ‘착한 일’을 심판합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미문에 앉은 병자를 일으켰습니다. 누구나 감동할 만한 일이지만, 세상은 그 일을 ‘착한 일’이라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재판정에 세웠습니다. 왜일까요? 세상은 자기 힘과 명예, 체제를 흔드는 복음을 결코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착한 일, 곧 구원의 역사는 언제나 세상의 법정에서 심판을 받습니다.성경이 말하는 ‘착한 일’이란 단순히 선행이나 도덕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창조 때 “보시기에 좋았다(토브)” 하신 그 ‘좋음’이 회복되는 일, 즉 인간이 본래의 자리, 하나님의 뜻 안으로 돌아오는 .. 2025. 11. 11. 회개와 돌이킴, 그리고 진정한 유쾌함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다.”(사도행전 3:19)사도행전 3장 19절은 단순한 권면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우리 신앙의 핵심, 곧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삶의 변화와 그 실제적 체험이 담겨 있습니다. 이 구절에는 ‘유쾌하게 되는 날’이 우리에게 온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유쾌함, 참된 기쁨이 우리 삶에 오기 위해서는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입니다.그렇다면 회개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이 회개를 단순히 ‘죄를 반성하고 다시는 같은 죄를 짓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해합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회개는 단순한 반성이나 뉘우침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회개의.. 2025. 11. 3. 유쾌하게 되는 날 - 죽음의 방에서 새 바람으로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사도행전 3:19)여기서 ‘유쾌하게 되는 날’은 단순히 “기분 전환”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헬라어로 번역하면 “숨을 다시 들이마시다”, “질식 직전에서 다시 호흡하다”라는 의미입니다. 고대 문헌에서 이 단어는, “질식해 죽어가던 사람이 외부로부터 신선한 공기가 들어올 때 들이마시는 첫 숨” 을 가리킵니다.즉, 생명의 부활적 회복을 뜻하는 말입니다.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키면 하나님이 너희에게 새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실 것”이라 선포한 것입니다. 이건 심리적 유쾌함이 아니라 존재의 새 창조입니다.오늘의 세상은 끊임없이 “리프레쉬”를 말합니다. 휴가, 술.. 2025. 10.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