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20 주님의 오른손에 붙들린 교회 “내가 볼 때에 그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그가 오른손을 내게 얹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처음이요 마지막이니 곧 살아 있는 자라…”(요한계시록 1:17~18)사람은 누구나 흔들리며 살아갑니다. 작은 바람에도 마음이 요동치고, 상황 하나에도 쉽게 불안해집니다. 신앙의 길을 걸어가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로는 내가 믿음을 잘 붙잡고 있는 것 같다가도, 어느새 현실 앞에서 주저앉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계시록 1장에 보면, 우리 믿음의 여정을 붙드는 힘이 어디에 있는지가 분명히 드러납니다.사도 요한은 반모 섬에서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는 외롭게 유배되어 있었고, 교회는 로마의 혹독한 박해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예수님께서 요한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분의 모습은 두려움과 동시에.. 2025. 8. 29.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 “그의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그 얼굴은 해가 힘 있게 비치는 것 같더라” (요한계시록 1:16)우리가 구원을 말할 때, 가장 먼저 붙잡아야 할 것은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이었는가 하는 자각입니다. 죄를 모른 채 구원을 말한다면, 그 십자가는 결코 깊은 감격으로 다가올 수 없습니다. 내가 멸망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십자가가 ‘나를 위한 하나님의 은혜’로 보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마귀의 가장 무서운 공격은 교회를 박해하고 성도를 감옥에 가두는 것만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두렵고 치명적인 공격은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옛 습관대로, 자기 욕심과 쾌락을 따라 전혀 변함없이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야.. 2025. 8. 24. 환난의 밧모 섬에서 성령의 감동으로 예수를 바라본 요한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요한계시록 1:10)요한계시록 1장은 사도 요한이 밧모 섬에서 체험한 특별한 순간을 전합니다. 그는 로마 제국의 박해 때문에 그곳에 유배된 상황이었습니다. 젊은 시절의 활력이 다 지나가고, 동료 사도들도 대부분 세상을 떠난 후, 홀로 남아 늙은 몸으로 척박한 섬에 갇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곳, 가장 어둡고 고립된 자리에서 요한은 오히려 놀라운 영적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는 “주의 날에 성령에 감동되어” 하늘의 음성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게 된 것입니다.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시간과 장소는 언제나 특별히 화려하거나 안전한 곳이 아닙니.. 2025. 8. 21. 예수 안에서 환난·나라·참음에 동참하는 삶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를 증언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요한계시록 1:9~10)밧모 섬의 늙은 사도가 자신을 “너희 형제요, 예수 안에서 환난과 그 나라와 인내에 함께 참여한 자”라고 소개할 때, 그는 예의를 갖춘 인사말을 한 것이 아니라 성도의 본질을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 예수 안에서 그분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함께 들어가 사는 사람입니다. 이 한 문장이 요한계시록의 문을 열고, 동시에 우리의 정체를 밝혀 줍니다.성경이 말하는 세례는 단순히 물에 젖는 의식이 아니라, 외부적 작용에 의해 본질이 바뀌는 사건을 가리킬 때.. 2025. 8. 14.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