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42 헐라, 내가 다시 세우리라 - 예수 그리스도의 성전 파괴와 재건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한복음 2:19)세상에서 가장 거룩해 보이던 곳,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던 하나님의 집인 그 안에서는 기도보다 거래가, 예배보다 장사가, 은혜보다 이익이 우선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그 ‘성전’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는 채찍을 드셨습니다. 상을 엎고, 돈을 쏟고, 가축을 내쫓으며 외치셨습니다.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요 2:16)예수님의 이 행동은 단순한 성전 ‘청소’가 아니었습니다. 성전을 깨끗이 하여 다시 쓸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곧, “헐라!”라는 선포였고, “내가 다시 세우리라”는 선언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이 기대하던 화려한 표적이 아니라, 십자가의 피흘림과 부활이라는 .. 2025. 7. 20. 포도주가 된 물, 그리고 열린 하늘 "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요1:51, 2:9~11)“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다.” 이 단순해 보이는 문장은 우리에게 깊은 은혜와 신비를 보여줍니다. 요한복음 2장에 나오는 가나의 혼인 잔치 사건은 단지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 신비한 사건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이 표적은.. 2025. 7. 19. 나다나엘과 참 이스라엘-은혜로 열린 하늘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두고 말씀하셨다. "보아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그에게는 거짓이 없다." (요한복음 1:47)예수님의 이 짧은 말씀은 놀라운 복음의 깊이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 대상은 나다나엘, 그는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사무치게 기다리던 사람이었습니다.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율법을 묵상하며 메시아의 도래를 바라보았던 나다나엘의 내면은, 당시 유대 사회의 흔한 표면적 열심과는 달랐습니다. 그의 질문인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올 수 있겠소?”는 비판이 아니라 오히려 ‘성경을 아는 자의 진지한 갈망’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나다나엘은 율법을 잘 알았습니다. 그는 메시아가 베들레헴에서 나올 것이라는 미가서의 예언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2025. 7. 16. 은혜 위에 은혜, 감추어진 비밀의 베일을 걷으신 어린 양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한복음 1:29)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 자처했던 세례 요한이, 어느 날 나사렛 출신의 청년 예수를 향해 이렇게 외칩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이 선언은 단순한 말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비밀이 열리는 결정적인 순간이요, 은혜 위에 은혜가 펼쳐지는 복음의 절정입니다.고대 헬라 사회에서는 ‘무스테리온’이라 불리는 밀교적 비밀이 있었습니다. 오직 입교를 통해 준비된 자만이 그 비밀에 접근할 수 있었고, 그 내용은 신의 수난과 승리, 그리고 그 신과의 일치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성경은 이 ‘무스테리온’이라는 단어를 그대로 차용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설명합니다. 복음은 아무에게나 열리지 않습니다. 세상의 지혜.. 2025. 7. 13. 이전 1 ···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