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 & 신앙

계시를 보고 들어야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8. 20.

시편 19:1~14

1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2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3언어도 없고 말씀도 없으며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4그의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의 말씀이 세상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5해는 그의 신방에서 나오는 신랑과 같고 그의 길을 달리기 기뻐하는 장사 같아서
6하늘 이 끝에서 나와서 하늘 저 끝까지 운행함이여 그의 열기에서 피할 자가 없도다
7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8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9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법도 진실하여 다 의로우니
10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
11또 주의 종이 이것으로 경고를 받고 이것을 지킴으로 상이 크니이다
12자기 허물을 능히 깨달을 자 누구리요 나를 숨은 허물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13또 주의 종에게 고의로 죄를 짓지 말게 하사 그 죄가 나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정직하여 큰 죄과에서 벗어나겠나이다
14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창문 너머로 펼쳐진 하늘을 바라본 적이 있습니까? 파란 하늘, 혹은 흰 구름이 천천히 흐르는 풍경만 보아도 마음은 어느새 잔잔해지고, 자연스레 입술은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시편 기자는 바로 이 장면을 노래했습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시 19:1) 말이 없어도,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자연은 끊임없이 창조주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당신이 하늘을 보며 하나님을 찬송했다면, 이미 하나님의 계시를 본 행복한 신앙인입니다.

그러나 시편 19편은 자연의 계시에 그치지 않습니다. 더 깊은 계시, 곧 말씀의 계시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7~8절)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영혼을 다시 살리고, 지혜를 주며, 마음을 기쁘게 하고, 어두운 눈을 밝혀줍니다. 그래서 시인은 고백합니다.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10절) 당신이 오늘 말씀을 읽으며 그것이 꿀처럼 달게 느껴졌다면, 당신은 이미 계시를 들은 선지자요, 행복한 영혼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떠합니까? 바쁘게 뛰어다니며 하루를 보내지만, 정작 우리의 영혼은 계시에 굶주려 신음합니다. 도시의 길거리를 걸으며 수많은 사람들을 볼 때, ‘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쫓기듯 살아가고 있는가?’ 라는 의문이 떠오릅니다. 먹고, 일하고, 쉬기를 반복하지만 내면의 허기는 여전히 채워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계시와 교제가 없다면, 인간은 결국 방향을 잃고 방황할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시편 기자도 이를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자기 허물을 능히 깨달을 자 누구리요 나를 숨은 허물에서 벗어나게 하소서.”(12절) 자연과 말씀 앞에 서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됩니다. 바쁘게 살아가면서 잊고 있었던 죄의 흔적들, 스스로는 보지 못했던 숨은 허물들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그때 우리는 겸손히 무릎 꿇고 하나님의 용서를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오후, 모든 일을 내려놓고 작은 성경책 하나만 들고 하늘공원 같은 조용한 곳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심호흡을 하고, 빈 마음으로 말씀 한 구절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하늘의 영광과 말씀의 달콤함이 다시금 우리 영혼을 적실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깨닫습니다. 참된 행복과 성숙은 더 많은 성취나 분주한 활동 속에서가 아니라, 계시를 보고 듣는 삶 속에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속자이신 여호와여, 내 입의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님 앞에 열납되기를 원하나이다."(14절) 이 고백이 오늘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바랍니다. 자연과 말씀을 통해 계시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그분과 교제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 있는 참된 이유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