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골로새서 4:2)
성경을 조금만 열어보아도 우리는 기도에 관한 수많은 이야기들을 접하게 됩니다. 창세기 첫 부분에서 “그때에 사람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더라”는 기록을 만나고, 성경의 마지막 장에서는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는 간구의 소리를 듣습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도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야곱은 얍복강가에서 하나님과 씨름하며 밤을 지새웠고, 다니엘은 사자굴의 위협 앞에서도 하루 세 번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시편 곳곳에서 온 마음을 쏟아 하나님을 부르짖었고,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하늘 불을 내려달라 기도했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감옥에서도 찬송과 기도를 쉬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성경 속 인물들의 삶은 기도로 엮여 있으며,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왜 성경은 기도를 그렇게 많이 강조할까요? 그것은 기도가 성도에게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말씀 속에서 반복하여 강조하시는 것은 결코 가볍게 여겨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자주 말씀하신다는 것은, 그것이 우리의 삶에 반드시 실천되어야 하고, 그만큼 우리에게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단순히 종교적 의식이나 형식적인 행위가 아닙니다. 기도는 성도의 호흡입니다. 숨을 쉬지 않으면 생명이 이어질 수 없듯이, 기도 없는 신앙은 결코 살아 있을 수 없습니다. 기도는 성도의 군호이자 싸움의 무기이며, 위로와 힘의 근원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영혼은 이미 하나님과 단절된 영혼입니다.
많은 이들이 “나는 부족한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의 영적 가난함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말일 뿐입니다. 기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여긴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비참한 영적 상태일 수 있습니다. 참된 성도는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구하는 자입니다. 어린아이 같은 성도가 더듬거리며 올리는 짧은 기도도, 악한 세력과 싸우며 부르짖는 간절한 기도도, 마지막 호흡을 다해 주님께 올리는 기도도 모두 하나님께는 귀하고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의 자녀라면 아버지의 얼굴을 구해야 하고, 그 아버지의 사랑 안에 거해야 합니다. 기도는 단지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아버지와의 교제를 위한 통로입니다. 기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더 깊이 친밀해지고, 그분의 뜻을 더 분명히 알게 되며, 그분의 사랑 안에 거할 수 있습니다.
올해의 삶의 모토를 이렇게 정해보면 어떨까요? "기도를 항상 힘쓰고"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올해는 거룩하고 겸손하며 오래 참는 자녀가 되게 해달라고, 그리스도와의 친밀한 교제를 누리며 그분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게 해달라고,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본이 되고, 그들에게 축복이 될 수 있는 삶을 살게 해달라고, 그렇게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우리의 삶이 단순히 나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으로 빛나게 될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을 붙드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기도에 힘쓰는 자는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리의 호흡이 기도가 되게 하고, 우리의 걸음마다 하나님께 드리는 간구와 감사가 넘쳐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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