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달려갈 길을 다 마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
신앙은 단순한 지식의 체계가 아닙니다. 신앙은 삶 그 자체이며,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를 지키며 끈질기게 전진하는 여정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라”(고후 13:5)고 권면합니다. 다시 말해, 멈춰 서 있는 나 자신을 진단하고, 다시 믿음의 걸음을 내딛으라는 요청입니다.
우리 삶에는 끊임없는 시험과 환난이 있습니다. 특히 진리를 붙들고 살려고 하면 세상은 거칠게 저항합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내면에는 안일함과 절망, 유혹과 두려움이라는 거대한 적이 삽니다. 하지만 성경은 말합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으리라.” (마 24:13) 하나님은 우리 각자의 인생 여정을 당신의 책에 미리 기록하셨습니다(시 139:16). 이 말은, 우리의 삶에 목적과 사명이 있다는 뜻이며, 그 길을 걷는 데 필요한 모든 은혜는 하나님께서 준비해 두셨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 은혜는 믿음으로만 활성화됩니다. 아무리 위대하고 충만한 은혜일지라도, 우리가 믿음 없이 멈춘다면 그것은 열리지 않습니다.
로마서 5장 17절은 이렇게 선언합니다.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죄에 묶인 존재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능력으로 사는 자들입니다. 이 정체성을 아는 순간, 우리는 고백할 수 있습니다. “나는 이제 더 이상 종이 아니요, 아들이며 상속자이다.” (갈 4:7)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 '왕 노릇'은 의와 거룩함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거룩은 율법적 행위로 이룰 수 없습니다. 거룩은 은혜의 산물입니다. 은혜는 단지 죄를 덮는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죄를 이기고 삶을 다스리게 하는 힘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당신의 연약함을 그대로 두지 않고, 그 위에 자신의 능력을 덧입히십니다.
다니엘이 특별했던 것은, 그의 '몸'이나 '마음'이 아니라 그의 영이 특별했기 때문입니다. 시대의 혼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영적 중심, 세상의 가치보다 하나님의 진리를 좇는 깨어 있는 영혼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한 부르심이 있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4)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계획을 당신의 능력만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게 설정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를 구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끈질긴 믿음이 필요한 까닭입니다. 단념하지 않는 기도, 포기하지 않는 순종, 물러서지 않는 헌신이 없으면 그 계획은 실현되지 않습니다.
고난은 영광의 관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한다”(행 14:22)고 선언합니다. 환난은 그리스도인의 여정에서 결코 예외가 아니라 필연적인 과정입니다. 고난 없이 왕노릇은 없습니다. 영광은 언제나 십자가를 통과한 후에 주어집니다.
로마서 8장은 말합니다. “우리가 그와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함께 영광도 받게 된다.”(롬 8:17) 고난은 우리의 믿음을 연단하며,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로서의 정체성을 확증합니다. 그리스도께서 광야에서 시험을 이기신 것처럼, 우리도 환난을 이겨낼 때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 안에서 실제로 형성되고 확장됩니다.
영적 전쟁에서 이기는 자는 항상 끈질긴 자였습니다. 싸움에서 물러서는 자, 고난 앞에서 타협하는 자는 결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닮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처럼 싸우는 것입니다. 그분처럼 믿고, 그분처럼 인내하고, 그분처럼 겸손하게 순종해야 합니다.
겸손은 자기비하가 아니라 절대적 하나님 의존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다른 열 정탐꾼들과 달랐습니다. 그들은 겸손하게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고, 거인들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겸손은 현실보다 말씀을 더 크게 보는 시선입니다.
또한 겸손은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기는 '내려놓음'에서 완성됩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벧전 5:7) 내가 쥐고 있는 걱정과 계산, 불안과 통제욕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을 때, 우리는 자유해지고 영적 민감성이 되살아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완주하는 자”를 찾고 계십니다. 경주를 시작하는 것보다 끝까지 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끈질김은 하루의 열심보다 전 생애의 신실함입니다. 이 싸움을 오늘도 멈추지 않기로 결단하십시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디모데후서 4:7~8)
지금이 바로 끈질김의 사람으로 다시 서야 할 시간입니다. 믿음의 용사여, 멈추지 마십시오. 승리는 끝까지 가는 자에게 예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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