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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2. 24.

"예수와 제자들이 빌립보 가이사랴 여러 마을로 나가실새 길에서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제자들이 여짜와 이르되 세례 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또 물으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하매, 이에 자기의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경고하시고,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마가복음 8:27~31)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최후의 만찬」을 그릴 때의 일화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그림을 본 친구가 예수님의 손에 들린 잔이 너무 사실적이고 인상적이라고 감탄하자, 다빈치는 아무 말 없이 붓을 들어 그 잔을 지워 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이 그림에서 예수 그리스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어야 하네.” 이 한마디는 단순한 예술적 원칙을 넘어 신앙의 본질을 꿰뚫습니다. 무엇이든 예수님보다 더 눈에 띄고, 더 중요해 보이는 순간, 우리는 이미 중심을 잃은 것입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거리는 화려해집니다. 트리와 캐럴, 선물과 장식, 산타와 낭만적인 분위기가 우리를 감쌉니다. 이런 즐거움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인생에는 쉼과 낭만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 한가운데서 우리는 반드시 물어야 합니다. “
이 계절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혹시 크리스마스를 가장 바쁘게 보내면서도 정작 예수님은 뒷방에 홀로 계시지는 않습니까.

문득 한 사람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겹쳐집니다. 생일날 집에는 손님이 가득하고 웃음소리와 술잔 소리가 넘치는데, 정작 생일의 주인공은 아무도 찾지 않는 뒷방에 혼자 앉아 있었다는 기억 말입니다. 혹시 이번 크리스마스에 예수님도 그렇게 느끼고 계시지는 않을까요. “
오늘은 내 생일인데, 아무도 나에게 관심이 없구나.

기독교는 ‘
가르침’이 아니라 ‘인격’입니다. 기독교의 독특함은 여기에 있습니다. 다른 종교는 교주의 가르침으로 유지되지만, 기독교는 예수 그리스도 그분 자신이 중심입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 영생은 단순히 무엇을 배우는 데 있지 않고, 누구를 아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십니다. “사람들은 나를 누구라 하느냐?”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사람들은 예수님을 이렇게 불렀습니다. 세례 요한, 엘리야, 혹은 위대한 선지자, 이 대답들은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실제로 위대한 스승이셨고, 능력의 사람이셨으며, 하나님께 쓰임 받은 분이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부분적인 진실일 뿐, 완전한 대답은 아니었습니다.

오늘날도 비슷합니다. 예수님을 훌륭한 인격자, 위대한 사상가, 기적을 행한 특별한 인물 정도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정도로 제한될 분이 아니십니다. “
그러면 너희는?” 이제 질문은 개인에게로 향합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교회에 오래 다녔는가, 찬송과 기도에 익숙한가의 문제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묻고 계십니다. “너는 나를 누구라고 고백하느냐?” 그때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니이다.” 이 짧은 고백 속에 기독교의 모든 핵심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는 그리스도, 곧 기름 부음 받은 자, 메시아이십니다.

그리스도라는 말 속에는 두 가지 직분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 제사장 - 제사장의 역할은 죄를 속하기 위한 제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다른 제물을 드리지 않으셨습니다. 자기 자신을 드리셨습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우리의 죄를 담당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의 구주가 되셨습니다.

둘째, 왕 - 왕은 통치합니다. 예수님은 단지 죄를 용서해 주는 분으로 끝나지 않으십니다. 부활하셔서 지금도 살아 계시며 우리의 삶을 다스리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예수는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나를 죄에서 구원하시는 구주이시며, 내 삶을 다스리시는 주님이십니다.

이 고백을 들으신 후에야 예수님은 비로소 십자가와 부활을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그 의미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제사장이 되기 위해 죽으셔야 했습니다. 그리고 왕이 되기 위해 살아나셔야 했습니다. 십자가 없는 구주는 없고, 부활 없는 주님도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길은 반드시 죽음과 부활을 지나갑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할 수 있을까요.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이 고백은 인간의 이성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습니다. “
살과 피가 이것을 네게 알게 한 것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깨닫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동시에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제 죄인 됨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 죄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면 구원의 필요성도 알 수 없습리다. 내 죄가 얼마나 깊고 무거운지를 깨달을 때, 비로소 십자가가 복음으로 다가옵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묻고 계십니다. “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더 이상 군중 뒤에 숨을 수 없습니다. 이 계절, 크리스마스의 한가운데서 다시 고백하게 됩니다. “주님, 당신은 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나의 구주이시며, 나의 주님이십니다.” 이 고백이 우리의 입술을 넘어 삶이 되기를, 이 계절의 장식보다 더 선명하게 우리의 중심이 되기를, 그리스도께서 기뻐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