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이야기183 비유 - 버려진 돌을 거부하는 마음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그러면 기록된 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함이 어찜이냐”(누가복음 20:17)예수님의 비유 가운데 유독 불편한 비유가 있습니다.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기보다, 어딘가 찔리고 불안해지는 이야기입니다. 누가복음 20장에 나오는 ‘악한 포도원 농부의 비유’가 그렇습니다. 이 비유는 흔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지 않으면 심판을 받는다”는 교훈으로 요약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이 말씀을 읽으며 이렇게 결론을 내립니다. “그래, 더 착하게 살아야지. 더 사랑해야지. 더 섬겨야지.” 그러나 정말 예수님이 목숨을 걸고 하신 말씀이,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 수준의 교훈이었을까요?예수님의 청중을 떠올려 보십시오. 이 비유를 듣고 있던 사람들은.. 2026. 1. 15. 언약 - 없는 데서 있게 하시는 하나님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기록된 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로마서 4:5,17,25)우리는 흔히 “믿음이 좋다”는 말을 들으면, 어떤 사람의 행위를 떠올립니다.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 말씀을 잘 아는 태도, 교회에 충성하는 삶, 도덕적으로 흠 없는 인격, 그래서 믿음이란, 결국 “하나님을 잘 믿어드리는 인간의 태도”쯤으로 이해하기 쉽습니다.그러나 로마서 4장은 이 모든 생각을 단호하게 무너뜨립니다. “아브라함이 하나.. 2026. 1. 14. 비유 - 겨자씨가 나무가 될 때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마태복음 13:31~32)사람들은 대개 작은 것이 크게 되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보잘것없어 보이던 것이 어느 날 눈부시게 성장하고, 미약했던 시작이 놀라운 결과로 이어지는 이야기에는 언제나 박수가 따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겨자씨 비유를 읽을 때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이해합니다. “처음에는 작았지만, 나중에는 크게 번성하는 하나님 나라.” 듣기 좋고, 희망적이며, 열심을 부추기는 해석입니다.그러나 예수님의 비유는 언제나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특히 마태복음 13장은 우리를 편안하게 만들기보다 불편하.. 2026. 1. 12. 기독교 - 이해하려 하지 말고, 믿음의 자리에서 서라(삼위일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고후13:13)삼위일체는 언제나 우리를 멈춰 서게 만듭니다. 머리를 쓰면 쓸수록 더 멀어지고, 설명하려 들수록 더 복잡해집니다. 어쩌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일부러 그렇게 남겨두신 영역인지도 모릅니다. 인간의 이성으로 정복할 수 없는 자리, 오직 믿음으로만 설 수 있는 자리 말입니다.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고후 13:13). 사도 바울은 축도 한 문장 안에 성부, 성자, 성령을 나란히 놓습니다. 이 문장은 설명이 아니라 선언입니다. 이해하라는 말이 아니라, 그분들 안에서 살아가라는 초대입니다. 그런데 왜 성경은 세 분을.. 2026. 1. 12. 이전 1 2 3 4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