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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이야기133

아말렉과의 전쟁 - 기억과 순종의 교훈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사무엘상 15:22)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떠나 자유의 길로 나아간 직후, 그들의 여정은 곧 전쟁으로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로 맞닥뜨린 적은 바로 아말렉이었습니다. 아말렉은 에서의 후손으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족속이었습니다. 성경은 그들이 이스라엘을 정면으로 공격한 것이 아니라, 뒤처지고 지쳐 있던 약자들을 치며 교활하게 공격했다고 기록합니다(신 25:17~18). 이것은 단순한 전쟁 사건이 아니라, 약자를 노리고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한 행위였기에 하나님은 아말렉을 영원히 기억 속에서 지워버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흥미로운 점은 하나.. 2025. 9. 5.
임마누엘 표징 앞에 선 아하스 "여호와께서 또 아하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한 징조를 구하되 깊은 데에서든지 높은 데에서든지 구하라 하시니 아하스가 이르되 나는 구하지 아니하겠나이다 나는 여호와를 시험하지 아니하겠나이다 한지라 이사야가 이르되 다윗의 집이여 원하건대 들을지어다 너희가 사람을 괴롭히고서 그것을 작은 일로 여겨 또 나의 하나님을 괴롭히려 하느냐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이사야 7:10~14)“주님께서 아하스에게 다시 이르셨다.” 이 구절은 성경의 역사와 신학을 관통하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바로 ‘임마누엘’, 즉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라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 약속은 .. 2025. 8. 28.
꺼지지 않는 불처럼, 리츠파의 사랑 “아야의 딸 리츠파가 굵은 베를 가져다가 자기 위에 펴고, 곡식을 거두기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 위에 쏟아질 때까지, 낮에는 공중의 새가 그 위에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그것들에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니라.”(사무엘하 21:10)성경 속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흔히 기억하는 아브라함, 다윗, 바울과 같은 인물들 외에도, 한 구절, 혹은 짧은 장면에 스쳐 지나가듯 등장하지만 그 안에 깊은 울림을 남기는 이들이 있습니다. 사무엘하 21장에 등장하는 리츠파라는 여인이 바로 그렇습니다.그녀의 이름은 히브리어로 “빨갛게 타는 돌”을 뜻합니다. 잘 드러나지 않지만 꺼지지 않고 오래도록 열을 내는 화롯불 같은 이름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녀의 삶과 사랑은 그렇게 꺼지지 .. 2025. 8. 28.
피에타의 마음, 하나님의 마음 "때가 제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며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 데가 찢어지더라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백부장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하고 이를 구경하러 모인 무리도 그 된 일을 보고 다 가슴을 치며 돌아가고 예수를 아는 자들과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도 다 멀리 서서 이 일을 보니라."(누가복음 23:44~49) 누가복음 23장은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어두운 순간, 그러나 동시에 가장 찬란한 빛이 터져 나온 순간을 기록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 호흡을 내쉬며,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 2025.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