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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챙김

나를 사랑하는 법 배우기

by HappyPeople IN JESUS 2026. 1. 11.

“어느 누구도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않았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그 글을 보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우리는 공부하는 법, 일하는 법, 남을 배려하는 법은 배웠어도 정작 나를 대하는 법은 배운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누군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라고 묻는다면,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막연히 ‘자존감이 높은 것’, ‘스스로를 아끼는 것’쯤으로 얼버무릴 뿐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행복은 나를 사랑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관계를 맺고, 많은 성취를 이루어도 자기 자신을 미워한 채 살아간다면 그 행복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의식적으로라도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익히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사치가 아니라 생존에 가깝습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을 괴롭히는 데 너무 익숙합니다. 일이 잘 안 되면 “역시 난 안 돼”라고 말하고, 비교의 순간이 오면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될까”라며 스스로를 깎아내립니다. 이런 생각들은 마치 자동 재생되는 나쁜 음악처럼 우리의 하루를 잠식합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에 계속 편승할수록, 우리는 점점 더 자신과 멀어집니다. 나를 사랑하는 연습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나쁜 생각에 올라타지 않는 것, 나를 적으로 대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를 사랑해야 남도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은 흔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자신을 소모품처럼 다루는 사람은 결국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지치고 상처받기 쉽습니다. 반대로, 스스로를 존중하는 사람은 관계 안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 관계의 실마리는 언제나 ‘나’에게서 풀립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 거창한 방법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내가 늘 권하고 싶은 방법은 하나입니다. ‘내 안의 보석’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예전에 이런 친구가 있었습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대학 생활 내내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했고,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병원에 갔습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비관하며 말했습니다. “부모님이 원망스러워요. 다른 애들은 지원도 받는데, 저는 늘 혼자 버텨야 하잖아요.”

그때 정신의학과 의사는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부모가 차려준 밥상을 받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하지만, 너는 네 힘으로 돈을 벌고, 그 돈으로 병원에 와서 도움을 받으려고 하고 있구나. 정말 힘든 사람은 병원에 올 힘조차 없어. 네 근성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보석이야.” 그 친구는 한참을 말없이 있다가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그런 ‘보석’이 있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잘 보이는 능력만을 보석이라고 착각합니다. 성적, 외모, 집안 배경, 재능처럼 남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들 말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는 루비와 진주가 반짝이는데, 나에게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미 보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것이 땅속에 묻혀 있어 스스로 발견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꾸준함, 버티는 힘, 남의 아픔을 지나치지 않는 마음, 포기하지 않는 성실함 같은 것들은 눈에 띄지 않지만 아주 단단한 원석입니다.

자신의 보석을 발견하지 못하면 사람은 쉽게 무기력에 빠집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 의미도 없는 존재처럼 느껴집니다. 그런 상태는 마치 엄마의 자궁 안에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스스로 움직일 힘이 없고, 누군가 대신해 주기만을 기다리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태어난 존재입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이미 무언가를 감당해낼 힘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삶이 유난히 버겁게 느껴지는 날에는, 시간을 조금 내어 이렇게 질문해 보십시오. 나는 무엇을 버텨왔는가? 남들이 쉽게 포기했을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 그 질문의 끝에서 발견되는 것이 바로 ‘내 안의 보석’입니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완벽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부족한 나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지금까지 살아온 나를 정직하게 인정하는 일입니다. 오늘도 잘 버텨온 나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는 것, 그것이 나를 사랑하는 가장 현실적인 연습입니다. 그리고 그 연습이 쌓일수록, 우리는 조금 더 오래, 조금 더 단단하게 행복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