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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말씀 묵상/유다서

네 탓이 아니라 내 탓으로 살아가는 부부

by HappyPeople IN JESUS 2026. 6. 23.

결혼을 하고 함께 살아가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자주 생깁니다. 집안일을 하다가 실수를 하기도 하고, 돈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며, 자녀를 키우면서 서로의 생각이 충돌하기도 합니다. 그때 부부의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문제가 생기지 않는 삶이 아니라, 문제를 대하는 태도입니다.

어떤 부부는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상대방을 바라봅니다.
"당신 때문에 이렇게 됐어." "당신이 조금만 신경 썼으면 이런 일은 없었잖아." "당신은 왜 늘 실수만 해?" 이 말들이 반복되면 가정은 점점 차가워집니다. 상대방의 잘못을 찾는 데는 성공할지 모르지만, 행복은 잃어버리게 됩니다. 반대로 어떤 부부는 문제가 생기면 먼저 자신을 돌아봅니다. "내가 좀 더 도와줬어야 했는데." "내가 미리 이야기해 줬어야 했네." "괜찮아.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이런 가정에는 따뜻함이 흐릅니다. 실수는 있었지만 상처는 남지 않습니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한 신혼부부가 있었습니다. 아내는 처음으로 남편에게 맛있는 저녁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인터넷 요리 영상을 보며 정성껏 갈비찜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요리 시간이 길어지는 바람에 냄비 바닥이 타버렸고 음식도 짜게 되었습니다.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이 식탁에 앉았습니다. 아내는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
여보, 미안해. 처음 해보는 음식인데 망쳤어." 그때 남편이 인상을 쓰며 말했습니다.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그것 하나 제대로 못 해?" 그 한마디에 아내의 얼굴이 굳어졌습니다. "나도 열심히 했단 말이야." "열심히 했으면 결과가 이렇겠어?" 결국 두 사람은 저녁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다투었습니다. 며칠이 지나도 그날의 상처는 마음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상황에서 다른 남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건데 고생 많았네. 다음에는 내가 옆에서 같이 해볼게." 아내는 안도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다음에는 더 맛있게 해줄게." 실수는 같았습니다. 음식도 똑같이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한쪽은 "네 탓"을 했고, 다른 한쪽은 "함께 해결하자"고 말했습니다. 행복한 가정은 완벽한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감싸주는 사람들이 만듭니다.

많은 부부 싸움은 큰 사건 때문에 시작되지 않습니다. 남편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은 일, 아내가 약속 시간을 놓친 일, 생활비 사용 문제, 아이 교육 문제 등 사소한 일에서 시작됩니다. 문제는 사건보다 태도에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실수는 상황 탓으로 돌리고, 남의 실수는 그 사람의 성격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편이 늦게 들어오면 "
회사 일이 많았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아내가 약속 시간에 늦으면 "시간 개념이 없어"라고 판단합니다. 이것이 바로 갈등의 씨앗입니다. 행복한 부부는 상대방의 실수를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반면 불행한 부부는 상대방의 실수를 심판하려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부족합니다. 남편은 경제관념이 부족할 수 있고, 아내는 정리정돈이 서툴 수 있습니다. 남편은 표현이 서툴고, 아내는 감정 기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부는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기 위해 만난 사람들입니다. 만약 두 사람이 모두 완벽하다면 서로가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느 남편은 운전을 잘하지만 요리를 못합니다. 어느 아내는 요리는 잘하지만 운전을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남편은 장거리 운전을 맡고, 아내는 가족의 식사를 준비합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비난하면 갈등이 생기지만,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면 사랑이 자랍니다.

행복한 부부는 특별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아닙니다. 다만 사용하는 언어가 다릅니다. 불행한 부부는 말합니다.
"당신 때문이야." "왜 그것도 못 해?" "늘 문제를 만들잖아." 행복한 부부는 말합니다. "괜찮아." "다음에는 함께 해보자." "내가 좀 더 도와줄게." "우리 같이 해결하자." 이 작은 말들이 가정을 천국으로 만들기도 하고 지옥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결혼은 완벽한 사람 둘이 만나 사는 것이 아닙니다. 연약한 사람 둘이 만나 서로의 부족함을 덮어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부족함을 보실 때마다 정죄부터 하지 않으셨습니다. 먼저 사랑으로 품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부부 역시 서로를 향해 비난보다 이해를, 책망보다 격려를 선택해야 합니다.

가정 안에서 "
네 탓"이라는 말이 줄어들수록 웃음은 많아집니다. 그리고 "내가 좀 더 잘할게", "내가 도와줄게", "우리 함께 해결하자"라는 말이 많아질수록 사랑은 깊어집니다. 부부의 행복은 상대방이 완벽해지는 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감싸주고 채워주는 데 있습니다. 행복한 동행은 "네 탓"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내가 먼저 품어주겠다"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그것이 사랑이며, 그것이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아가는 부부의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