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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마음의 신탁을 따르라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1. 2.

“너희 안에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립보서 2:13)

우리는 때때로 마음이 움직이는 방향과 머리가 계산하는 방향이 서로 다를 때가 있습니다. 이성은 “이 길이 안전하다”고 말하지만, 마음은 묘하게 그 길을 거부할 때가 있습니다. 또, 아무 이유 없이 어떤 사람에게 따뜻한 호감이 가거나, 어떤 일에 마음이 강하게 끌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의 내면에서는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신호가 작게 울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 안에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소원’은 단순한 감정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 새겨 넣으신 거룩한 방향감각, 즉 성령께서 속삭이시는 하나님의 신탁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그 신탁을 무시한 채 살아갑니다. 왜냐하면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의 감동이 정말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아니면 나의 욕심과 감정에서 나온 것인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을 믿지 못하고, 결국 세상의 소리와 타인의 조언에 의지합니다. 그러나 그 길 끝에는 언제나 공허함과 후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대로, 기도 속에서 마음을 정결하게 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행동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길 위에 서게 됩니다. 그 길은 때로 좁고 어두워 보여도, 끝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빛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음의 신탁을 따른다는 것은 감정이나 본능을 따르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향해 민감해지는 일입니다. 즉, 내 안의 욕망을 잠재우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영적 훈련입니다. 기도 중에 주시는 평안, 말씀을 묵상할 때 새겨지는 확신, 그리고 세상이 주지 못하는 조용한 감동이 바로 성령께서 주시는 마음의 신탁입니다.

혹시 지금 당신의 마음이 한 방향으로 자꾸 끌리고 있습니까? 그 길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세상의 욕심이 아니라 기도 중에 주신 평안의 소리라면, 그곳에 하나님이 준비하신 축복이 있습니다. “주의 인자하심이 생명보다 나으므로 내 입술이 주를 찬양하리이다.”(시편 63:3)

하나님의 사람은 눈에 보이는 계산보다, 마음에 들리는 하나님의 속삭임을 따릅니다. 그 길이 바로 생명의 길이며, 그 길 위에서 우리는 진정한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내 안의 ‘마음의 신탁’이 성령의 인도하심인지 분별하려면, 말씀과 기도를 통해 마음을 정결하게 해야 합니다. 두려움보다 평안이, 불안보다 확신이 느껴진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손길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나님은 외부의 번개 같은 음성보다, 우리의 마음속 잔잔한 소리로 말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