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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물 흐르듯 사는 지혜 - 다른 사람을 함부로 꾸짖지 마라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0. 29.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야고보서 1:19)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건 아니야”, “그건 틀렸어”라고 말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그 한마디가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관계를 돌이킬 수 없게 만들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생각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곧 ‘틀린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생각과 관점이 있고, 사람마다 자라온 환경과 배운 경험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흔히 자신과 다른 생각을 듣는 순간, 그것을 ‘비난’으로 받아들이곤 합니다. “내가 틀렸다는 거야?”라는 마음이 생기면, 대화는 곧 논쟁이 되고, 논쟁은 감정싸움으로 번집니다. 결국 남는 것은 상처뿐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러한 인간의 연약함을 압니다. 그래서 굳이 말로 상대를 꺾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는 진리가 자기 편이라면, 진리는 언젠가 스스로 드러난다는 것을 믿습니다. 억지로 설득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빛은 어둠을 이기듯 진리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상대가 반대의견을 내면, 조용히 물러나 침묵합니다. 그것은 패배가 아니라, 지혜로운 절제입니다.

성경에도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무릇 속히 노하는 자는 미련한 자요, 악한 꾀를 꾀하는 자는 미움을 받느니라.”(잠언 14:17)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야고보서 1:19)

이 말씀은 단지 예의를 지키라는 수준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향해 쉽게 판단하고 꾸짖는 태도를 버리길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판단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꾸짖을 때, 사실은 그 사람의 마음보다 하나님의 주권을 침범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지혜는 강한 말에 있지 않습니다. 지혜는 언제 말해야 하고, 언제 침묵해야 하는지를 아는 데 있습니다. 때로는 침묵이 가장 큰 사랑이고, 물러섬이 가장 큰 용기입니다.

소크라테스는 “진정한 지혜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아는 데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도 우리는 여전히 배우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함부로 남을 꾸짖기보다, 그 안에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바라볼 줄 아는 눈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생각이 내 기준에 맞지 않아도, 그것이 틀렸다고 단정하지 마십시오. 대신 그 생각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그 마음에는 어떤 아픔과 사연이 있는지를 헤아려 보십시오. 그렇게 이해하려는 태도 속에서, 비로소 하나님의 사랑이 흘러갑니다.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한 가지입니다. 물 흐르듯 사는 지혜, 다투지 않고, 꾸짖지 않고, 하나님께 모든 판단을 맡기며 조용히 사랑하는 지혜입니다. 그럴 때 우리의 말은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고, 우리의 침묵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자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