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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불평과 칭찬의 역설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0. 28.

살다 보면 마음속에서 불평이 저절로 흘러나올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았을 때, 이해받지 못할 때, 혹은 억울하게 느껴질 때 우리는 쉽게 불평을 쏟아냅니다. “그 사람은 왜 항상 저래?”, “나는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지?” 하지만 놀랍게도, 우리가 불평을 내뱉을수록 우리의 신뢰는 점점 무너집니다.

사람들은 우리의 말을 들을 때, 그 내용보다 ‘그 말을 하는 사람’을 더 기억합니다. 누군가를 비난하고 불평하는 말을 자주 하는 사람은 결국 ‘불평을 잘하는 사람’으로 인식됩니다. 듣는 사람은 그 불평의 대상보다 ‘불평하는 사람의 인격’을 평가하게 됩니다. 그래서 불평은 단순히 감정의 배출이 아니라, 자기 신뢰를 갉아먹는 행위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불평의 역설’입니다.

더 흥미로운 것은, 불평의 화살이 늘 대상에게만 꽂히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향해 불평을 하면, 듣는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언젠가 나도 저 사람의 불평 대상이 되겠지”라고 느낍니다. 그래서 경계심이 생기고, 마음이 멀어집니다. 결국 우리는 상대를 공격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고립시킨 셈이 됩니다.

반대로, 칭찬은 마음의 문을 엽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칭찬하면, 듣는 사람은 신기하게도 자신이 칭찬받은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저 사람은 남의 좋은 점을 볼 줄 아는 사람이구나.” 그 순간, 상대의 마음속에 신뢰가 쌓입니다. 칭찬은 한 사람을 향한 말이지만, 그 파장은 주변 모두에게 따뜻함을 전합니다. 불평이 벽을 만들고 칭찬이 다리를 놓는다면, 지혜로운 사람은 언제나 다리 놓는 일을 선택합니다.

그러므로 현명한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누군가의 결점을 말하기보다, 나에게 베풀어진 호의를 이야기하겠다.” 이런 태도는 단순한 미덕이 아닙니다. 자신을 지키는 방패이며, 관계를 살리는 지혜입니다. 적대적인 사람에게조차 불평으로 맞서지 않으면, 그들은 우리를 공격할 구실을 잃습니다. 결국 불평을 하지 않는 사람은 싸움을 만들지 않고, 평화를 낳는 사람입니다.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것은 쉽지만, 의연하게 침묵을 지키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 침묵 속에는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불평 대신 감사하는 자를 높이시며, 불만 대신 칭찬과 긍정의 말을 하는 자를 통해 공동체를 세우십니다. 오늘 하루, 누군가의 잘못을 말하고 싶을 때 이렇게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이 말을 하면 내 신뢰가 세워질까, 무너질까?” 그 질문 하나가 당신을 지혜의 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불평은 감정을 해소하지만, 신뢰를 잃게 합니다. 칭찬은 상대를 세우는 동시에 나의 품격을 높입니다. 진정한 지혜는 ‘말의 선택’에서 드러납니다. 감사와 칭찬은 결국 자신을 보호하는 방패이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언어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