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알기 어렵습니다. 겉으로는 미소를 짓지만 속으로는 계산기를 두드리는 사람이 있고, 손을 내밀며 인사를 건네지만 그 손끝에 이익의 실을 감아두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쉽게 알아보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처음부터 공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악한 사람들은 먼저 상대의 경계심을 무너뜨리는 데 집중합니다. 그들은 친절합니다. 상냥하고 부드럽습니다. 마치 당신의 편인 것처럼 다가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당신의 마음이 느슨해지고 믿음이 생기면 그때 비로소 자신이 진짜 원하던 것을 꺼내 듭니다. 이미 경계심이 사라진 사람은 손쉽게 넘어가고, 후회할 틈도 없이 이용당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진짜이고, 다른 하나는 가짜입니다. 그들은 늘 두 얼굴을 준비해 둡니다. 겉으로는 선의와 협력을 내세우지만, 속으로는 계산된 목적이 있습니다. 당신이 보게 되는 것은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 얼굴’일 뿐, 그 뒤에는 ‘감추어진 속셈’이 숨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당신을 돕고 싶어요”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당신의 자리를 노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같이 일해요”라는 말 속에 “당신이 가진 것을 얻고 싶다”는 마음이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지 말이나 행동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그 사람의 의도를 살펴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참 어려운 일입니다. 모든 사람을 의심하며 살 수도 없고, 또 그렇게 살면 우리의 마음은 금세 메말라 버릴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태복음 10:16) 이 말씀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지혜입니다. 순결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세상의 속임수에 속지 않는 분별력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단순히 사람을 믿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속에 숨어 있는 의도를 영적으로 분별하라는 교훈입니다.
때로는 당신이 이미 그 사람의 속셈을 알고 있다는 조용한 신호를 주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그것은 공격이 아니라, 방어입니다. 그렇게 하면 상대는 더 이상 당신을 쉽게 속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일입니다. 잠언 4장 23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우리의 마음이 욕심이나 두려움으로 흐려지면, 남의 속셈을 분별하지 못합니다. 영혼이 맑을수록, 진심과 거짓을 구별하는 눈이 열립니다. 결국 속는 이유는 ‘그 사람이 너무 교묘해서’가 아니라, 내 마음이 이미 흔들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경계하되 미워하지 말고, 속지 않되 교만하지 마십시오. 지혜로운 마음으로 사람을 바라볼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관계와 길을 평탄하게 인도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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