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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으로

방금 일어난 일에도 이유가 있다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6. 23.

만약 심장이 변함없이 일정하게만 뛴다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살아 남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날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비가 오지 않고 햇볕만 내리쬔다면 생물들은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모든 현상에는 보이지 않는 이유가 있고 이성적인 에너지와 의식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천문학자에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과 우리의 생존이 우연인지 묻는다면  그들은 잘대 그렇지 않다고 말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완벽한 세상을 만든 것이 아니라 불안정한 세상에서 어떤 시련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생명들을 만든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매일매일 똑같은 환경에만 적응하도록 만들어졌다면 작은 변화에도 쉽게 무너졌을 것입니다. 모든 변화는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이유를 갖고 있습니다.

물음표 없는 하루는 없습니다. 우리가 겪는 크고 작은 일들, 심지어 방금 일어난 사소한 사건조차 우연이라는 단어 하나로 덮기에 인생은 너무도 정교하게 짜여 있습니다. 때로는 기이할 정도로 불편한 상황, 이해할 수 없는 사건, 혹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아픔이 우리 인생을 찾아옵니다. 그럴 때 사람들은 묻습니다. "
왜?" 그리고 이어서 "하나님이 있다면, 전능하다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도록 허락하셨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 질문 앞에서 많은 이들은 믿음을 내려놓고 현실을 붙듭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은 너무 완벽하거나, 너무 무관심하거나, 혹은 너무 무능한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은, 바로 그 불완전함과 변화 속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고 계신가입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
일정함’과 ‘안정’을 갈망합니다.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고, 날씨가 맑고, 일상이 예측 가능할 때 우리는 평화를 느낍니다. 하지만 그 평화는 종종 생존과는 충돌합니다. 심장이 평온하게만 뛴다면, 위급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없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날씨가 항상 맑다면 지구는 사막이 될 것이고, 생명체는 사라질 것입니다.

비는 불편하지만, 생명을 위한 순환입니다. 폭풍은 파괴적이지만, 대기를 정화하고 새로운 생명을 위한 조건을 만듭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인생 속 변화와 불완전함 역시 무의미한 혼돈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를 단련시키고, 회복시키며, 무엇보다도 ‘
살아남게’ 하기 위한 정교한 설계의 일부입니다.

천문학자들은 말합니다. 우리가 이 행성 위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수많은 별과 행성들 가운데, 이 지구가 생명이 살기에 완벽한 조건을 갖춘 확률은 실로 기적에 가깝습니다. 적절한 거리의 태양, 알맞은 중력, 산소와 물의 존재, 자전과 공전의 균형. 이것이 우연이라면 우주는 너무도 친절한 우연의 연속이어야 합니다.

하물며 우주 전체가 그런 정밀함으로 운행되고 있다면, 우리의 일상에 일어나는 ‘
작은 일들’, 그중에서도 이유를 알 수 없는 고통이나 변화 역시 그저 무의미한 사건이 아닐 것입니다. 그것들 역시 이 우주를 설계한 동일한 이성, 동일한 의식의 계획 안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통제하고 싶어 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두렵고, 두려운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하나님은 없다'고 결론 내리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그 편이 덜 실망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의 하나님은 처음부터 완벽한 세상을 만드시고 거기서 끝내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인간이 시험받고, 실패하고, 회복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선택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설계하셨습니다. 그분은 불완전한 세상을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유기적인 세상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무능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내를 보여줍니다. 우리를 쉽게 무너지지 않게 하시기 위한 훈련의 현장이 바로 변화와 혼돈입니다. 만약 모든 일이 계획대로, 정해진 방식대로만 흘러간다면 인간은 살아있는 기계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
살아있되 생명을 배우는 존재’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변화는 고통을 동반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죽음의 징조가 아니라, 생명의 징후입니다. 세포도 상처가 날 때마다 재생하며 강해지고, 근육도 찢어지고 나서야 강해지듯이, 우리의 영혼도 깨짐을 통해 단단해지고 깊어집니다.

신앙이란 고통이 없는 삶을 약속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 안에도 목적이 있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
살아남도록’ 만드셨습니다. 매일 똑같은 삶에 익숙해지도록 하지 않으시고, 변화에 적응하며 더욱 풍성한 생명을 향해 나아가도록 우리를 부르십니다.

방금 일어난 그 일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설령 그 이유를 지금은 모른다 해도, 그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를 ‘
살아 있게’ 하고, ‘더 깊이 믿게’ 하며, 결국에는 ‘참 생명’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여정의 일부입니다.

그 여정을 함께 걷는 분이 계시기에, 우리는 절망 대신 믿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무능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너무도 깊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때로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우리를 빚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