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 글

변하지 말아야 할 것과 변해야 할 것 - 한 그루 나무처럼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8. 15.

살다 보면 우리는 늘 ‘무엇을 지켜야 할지’와 ‘무엇을 버려야 할지’ 사이에서 선택하게 됩니다. 어떤 것은 계절이 몇 번 바뀌어도,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절대 변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마치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린 나무처럼 말입니다. 반대로 어떤 것은 꼭 변해야만 비로소 새로움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가지를 쳐내고 햇빛과 바람을 맞아야 하듯, 삶에도 가지치기가 필요합니다.

먼저, 정직한 마음은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정직은 단순히 거짓말을 하지 않는 차원을 넘어섭니다. 내 약점을 숨기지 않고, 잘못을 인정하며, 다른 이를 속이지 않으려는 태도입니다. 이 정직이 무너지면 관계는 신뢰를 잃고, 신뢰가 무너지면 그 관계는 금세 부서집니다.

예의와 배려도 변해서는 안 됩니다. 예의는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상대를 한 사람으로 존중하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말 한마디, 작은 몸짓, 약속 시간을 지키는 행동 속에 그 마음이 배어 있습니다.

책임감 또한 사람의 품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작은 약속 하나, 맡은 일 하나에 성실하게 임하는 책임감은 인생을 단단히 붙잡아 줍니다.

그리고 도덕성과 양심입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만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옳은 일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 앞에 부끄럽지 않으려는 태도입니다. 순간의 이익을 위해 양심을 팔면 결국 스스로 무너집니다.

이 네 가지는 마치 나무의 뿌리와 같습니다. 뿌리가 썩으면 나무 전체가 시드는 것처럼, 이것들이 무너지면 아무리 화려한 외형을 가졌어도 삶은 공허해집니다.

반면, 반드시 바꿔야 할 것도 있습니다. 고정관념과 낡은 사고방식은 새로운 가능성을 가로막는 벽과 같습니다. “원래 다 이렇게 해 왔으니까”라는 말은 성장을 멈추게 합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 역시 우리를 제자리걸음하게 만듭니다. 두려움은 변화를 피하게 만들고, 결국 가능성을 잃게 합니다. 하지만 작은 시도와 도전이 두려움을 무너뜨립니다.

그리고 게으름과 나태함입니다. 아무리 좋은 꿈을 꿔도 움직이지 않으면 모든 것은 제자리입니다. 게으름은 내 안의 가장 큰 적입니다. 작은 습관 하나부터 바꾸면, 그 변화가 생각보다 큰 길을 냅니다.

마지막으로 무지입니다.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은 문제입니다. 배우려는 마음을 닫으면, 세상은 점점 더 낯설고 두려운 곳이 되어 버립니다.

이 네 가지는 마치 무성하지만 열매 맺지 못하는 가지와 같습니다. 가지치기를 하지 않으면 빛이 들어오지 않고, 결국 나무 전체가 약해집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지만 뿌리는 단단한 나무처럼, 우리도 지켜야 할 가치와 바꿔야 할 습관을 분별해야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나의 뿌리인가, 가지인가? 이것은 지켜야 할 가치인가, 버려야 할 습관인가?

그리고 작게 시작해 보십시오. 오늘은 정직을 지키는 한 마디, 혹은 오래된 두려움을 내려놓는 한 걸음을 내딛어 보십시오. 작은 실천이 쌓이면, 어느새 삶은 더 단단해지고, 더 푸르고, 더 넉넉하게 자라날 것입니다.

“무엇이든 변함이 없으면 지루하고, 무엇이든 변하기만 하면 불안하다. 변하지 말아야 할 뿌리를 지키면서, 변해야 할 가지를 기꺼이 자를 때, 인생은 제 빛깔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