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을 살다 보면 우리는 종종 “운이 좋다” 혹은 “운이 나쁘다”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성경의 관점에서 보면, 그 ‘운’이라는 것은 단순히 우연의 결과가 아닙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일어나며, 우리가 불운처럼 느끼는 일조차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세상 속에서 불운을 부르는 사람들, 즉 늘 부정적인 기운과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들과의 관계는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불운은 혼자 오지 않습니다. 작은 균열이 큰 붕괴를 가져오듯, 불운도 작은 틈으로 들어와 인생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사소한 일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종종 더 큰 불행의 신호입니다. 예를 들어, 늘 불평하고 남을 탓하며, 자기 불행에 갇혀 사는 사람 곁에 있다 보면, 그 부정적인 공기가 우리의 마음에도 스며들어 결국 삶의 방향을 왜곡시킵니다.
“너희는 스스로 속이지 말라. 나쁜 동무들은 선한 행실을 더럽히나니."(고린도전서 15:33) 성경은 분명히 경고합니다. 불운한 사람이라는 말은 단순히 ‘운이 나쁜 사람’을 뜻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종종 불평과 원망을 습관처럼 내뱉고, 자신의 문제를 세상과 타인 탓으로 돌립니다. 그 곁에 머물면 나도 모르게 동일한 사고방식에 감염됩니다. 마치 썩은 사과 하나가 바구니 전체를 상하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불운의 여신을 깨우지 마십시오. 세상 속에는 ‘불운의 여신’이라는 표현이 있지만, 신앙의 눈으로 보면 그것은 ‘죄의 씨앗’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원치 않으시는 길, 불순종과 불신의 길을 걷는 자는 결국 스스로 불운을 불러들입니다. 성경에서 사울 왕이 그러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고 자신의 판단을 앞세웠을 때, 그의 인생에는 끝없는 불운이 뒤따랐습니다. 그는 왕의 자리를 잃고, 마음의 평안을 잃었으며, 결국 영혼의 파멸에 이르렀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작은 불운”은 어쩌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 “멈추라, 돌아오라, 네가 가는 길이 잘못되었다.” 그러나 그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나아가면, 그 작은 불운은 더 큰 재앙으로 자라납니다.
하늘이 허락한 불운은 견디되, 사람이 만든 불운은 피하십시오. 삶에는 피할 수 없는 고난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연단하시기 위한 불운입니다. 그런 불운은 피하지 말고 믿음으로 견뎌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끝에는 더 큰 축복이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야고보서 1:2)
그러나 세상에서 스스로 불운을 자초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게으름, 불평, 원망, 탐욕, 시기와 같은 죄의 습관으로 인해 불운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이들과는 영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거리를 두는 것이 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시편 1:1) 그들과 가까이하면, 그들의 불운이 결국 당신의 삶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들의 말, 태도, 시선이 당신의 생각을 바꾸고, 당신의 영혼을 무겁게 짓누릅니다.
행운의 사람들과 동행하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감사로 살아가는 사람은 비록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 보여도 하늘의 복된 통로입니다. 그들과의 교제는 당신의 삶을 맑게 하고, 마음에 빛을 줍니다. 이런 사람 곁에 있으면 불운은 자연히 물러갑니다.
노아는 타락한 세상 한가운데서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그에게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요셉 역시 형제들의 시기와 억울한 감옥살이 속에서도 하나님과 함께 하므로 불운을 축복으로 바꾸었습니다. 행운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진정 행운을 원한다면, 행운을 누리는 사람들, 즉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사람들과 함께하십시오.
불운한 사람을 멀리하십시오. 불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영적 영향력입니다. 그 근원에는 종종 죄, 불순종, 원망, 그리고 불신앙이 자리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들과 정서적 거리를 두고, 하나님과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합니다.
하늘이 주신 시련은 믿음으로 이기되, 사람이 만든 불운에는 휘말리지 마십시오. 당신의 삶에 평안을 주는 사람, 감사를 나누는 사람, 말씀으로 당신을 세워주는 사람 곁에 머무십시오. 그때 당신은 어느새 ‘행운을 누리는 사람’이 아니라 복의 근원이 되는 사람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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