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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소수에서 다수로 전파되어 완성되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0. 13.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의 원리는 종종 역설적으로 다가옵니다. 세상에서는 큰 무리, 힘 있는 다수, 권력과 영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단 한 사람, 단 한 의인으로 역사를 시작하십니다.

창세기 7장 1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보니, 이 세상에 의로운 사람이라고는 너밖에 없구나. 너는 식구들을 다 데리고, 방주로 들어가거라.” 여기서 우리는 흥미로운 원리를 발견합니다. 세상은 수많은 사람 가운데 노아 한 사람만 의롭다고 평가되었지만, 그 한 사람의 순종과 믿음을 통해 온 가족이 구원받았습니다.

이는 단순히
‘가족 구원’의 원리가 아닙니다. 한 의인의 삶이 다른 이에게 구원의 통로가 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노아의 믿음은 방주를 통해 물리적 구원을 가져왔지만, 더 깊이 보면, 의인의 순종이 하나님 나라 확장의 시작점이 된다는 영적 원리를 상징합니다. 한 사람의 믿음이 세상을 향해 흐를 때, 다수의 삶을 변화시키는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3장 6~9절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복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한 사람의 믿음이 세상을 향한 통로가 된다는 원리를 재차 보여줍니다.

복음은 단순히 개인적인 지식이나 신앙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받은 은혜가 흘러서 다른 사람에게 닿을 때 비로소 완전한 복음이 됩니다. 그것은 말로만 전하는 전도가 아니라, 삶 속에서 향기처럼 흘러나오는 사랑과 희생, 즉 십자가의 삶입니다. 우리가 받은 사랑과 구원을 삶으로 표현할 때, 복음은 자연스럽게 전파되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 시작됩니다.

에스겔 14장 12~30절은 각 개인이 자신의 죄와 의에 따라 심판과 구원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노아 한 사람에게서 시작하여 온 식구에게까지 은혜를 확장하십니다. 이 원리는 하나님의 구원이 소수에서 시작하여 다수에게 전파되는 구조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 나라는 강력한 무리나 제도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믿음과 순종, 그리고 그 믿음이 흘러가는 삶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구약 역사에서도 동일한 패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모세에게 임한 성령은 여호수아에게 전해졌고, 엘리야의 직분과 사역은 엘리사에게 이어졌습니다. 민수기 11장 14~17절에서는 모세가 장로 70명에게 성령을 나누어 주어, 백성을 함께 돌보게 하셨습니다.

또한 창세기 5장에서 아담이 셋을 낳는 장면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 사람에게 임한 하나님의 형상과 성령의 역사가 다른 이에게 전달될 때, 그 영향력은 점차 다수로 확장됩니다.

이 원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절정에 이릅니다. 예수 한 의인에게 부어진 성령은 교회를 통해 다수에게 확산되었습니다. 디도서 3장 5~7절은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의 복을 다른 이에게 흘려보내는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핵심 원리는 명확합니다. 한 의인 → 소수의 선지자 → 다수의 성도 → 하나님 나라의 확장, 하나님 나라는 단순히 개인적 믿음의 차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흘러가는 믿음과 사랑을 통해 완성됩니다.

오늘날 모든 성도는 선지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받은 복음을 단순히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흘려보내야 합니다. 우리의 작은 순종과 사랑, 희생이 모여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이루는 통로가 됩니다. 복음과 사랑은 전파와 확산을 전제로 한 하나님의 법칙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내 삶 속에서 받은 은혜와 사랑을 향기처럼 주변으로 흘려보내십시오. 복음을 단순히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삶으로 전하는 선지자의 삶을 실천하십시오." 하나님 나라는 한 사람의 순종과 의에서 시작하여, 다수에게 전파되는 소수에서 다수로 완성되는 원리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