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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말씀 묵상

에베소서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12. 18.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에베소서 1:3~6)

구원은 언제나 우리를 흔듭니다. 특히 내가 넘어졌을 때, 신앙이 느슨해졌을 때, 마음이 식어버렸다고 느낄 때 우리는 이렇게 묻습니다. “
이래도 내가 구원받은 사람이 맞을까?” 이 질문은 어쩌면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우리는 구원을 너무 쉽게 내 상태, 내 반응, 내 열심과 연결시켜 생각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잘하고 있을 때는 안심하고, 무너질 때는 구원마저 흔들립니다.

그러나 성경은 처음부터 구원은 우리의 선택이나 반응에서 시작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기쁘신 뜻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에베소서 1장은 구원을 이렇게 말합니다. 창세 전에,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실패할 가능성을 증명하기도 전에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다고 합니다. 우리의 자격이나 성실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기쁨에 따라 우리를 자녀 삼으셨다고 합니다.

이 사실이 얼마나 큰 위로인지 모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구원의 근거로 삼으셨다면, 우리는 이미 포기했어야 할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실패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넘어질 때마다 이렇게 고백할 수 있습니다. “
나는 실패하지만, 하나님은 실패하지 않으신다.

그런데 구원을 은혜와 사랑으로만 설명하면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구원의 목적을 분명히 말합니다. “
이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 구원의 최종 목적은 행복한 내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단순한 빛이나 위엄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 곧 그분의 거룩하심, 신실하심, 사랑하심, 주권 되심이 드러나는 모든 장면을 말합니다.

우리는 구원을 너무 자주 내 감정의 언어로 해석합니다. 눈물의 깊이, 감격의 크기, 체험의 강도로 구원을 평가합니다. 그러다 보니 구원의 중심인 하나님의 영광은 쉽게 놓쳐버립니다. 하지만 성경은 구원을 아주 객관적으로 설명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조차 “
하나님께 영광”이었습니다. 십자가의 죽음도, 부활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은 일이었습니다.

천사들은 예수님의 탄생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우리는 종종 십자가를 하나님의 슬픔으로만 보지만, 성경은 그것을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말합니다. 그 결과로 이 땅에 평화가 임했습니다. 우리는 종종 결과만 붙듭니다. 평안, 위로, 회복, 그러나 성경은 묻습니다. “그 평안의 근거가 무엇이냐?

죄란 무엇일까요? 성경은 죄를 단순히 나쁜 행동의 목록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죄의 본질은 하나님의 영광을 돌리지 않는 상태입니다. “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 앞에 무릎 꿇지 않는 것, 그것이 죄입니다.

그래서 구원이란  나쁜 행동 몇 가지를 고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는 사건인 것입니다. 보이지 않던 하나님이 보이기 시작하고, 느껴지지 않던 하나님 나라가 감지되기 시작하는 것이 구원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역사 속에서도, 자연 속에서도 드러납니다. 그러나 그 모든 영광은 구원의 영광 앞에서는 빛이 바랩니다. 석양보다, 바다보다, 별보다 더 큰 영광은 “
나 같은 죄인을 자녀 삼으신 하나님”인 것입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은 그 영광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나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한 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 안에 거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의 삶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착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그렇게 살아가게 됩니다. 거룩해져 가는 삶, 흠이 없어져 가는 모습은 세상 앞에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보여주는 증거인 것입니다.

신앙은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됩니다. “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깊어질수록 신앙은 단단해지고, 삶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싸움, 그것이 신앙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은 우리를 은혜로 택하시고, 은혜로 부르시고, 은혜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그 은혜를 찬미하는 존재로 살아갑니다. 그것이 구원의 목적이며,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