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영은 마치 전구와 같습니다. 전기가 공급되면 빛을 내지만, 전원이 끊기면 곧바로 어두워집니다. 우리의 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과 연결될 때 밝게 빛나고 능력을 발휘하지만, 그 교통이 끊기면 쉽게 무기력해지고 어두움에 빠집니다. 이 상태를 “영의 무책임”이라고 부릅니다.
영의 무책임은 성도가 자신의 영을 건강하고 고요한 상태로 지키지 못할 때 나타납니다. 즉, 성령과의 협력에 소홀히 하여 영이 산만해지고, 분별력과 경계심을 잃어버리는 상태입니다. 기도해야 할 때 기도하지 않고, 분별해야 할 때 무심히 넘기며, 깨어 있어야 할 때 나태해지는 것이 바로 영의 무책임한 태도입니다. 영이 무책임해지면 원수는 틈을 타서 우리의 환경, 가정, 관계, 일터 속에서 혼란을 일으키고 신앙을 흔들 수 있습니다.
왜 영이 무책임해지는가? 첫째, 영적 게으름 때문입니다. 성도가 영을 지키는 경계심을 잃고, 습관적으로만 신앙생활을 할 때 영이 무뎌집니다. 둘째, 환경의 압박 때문입니다. 삶의 여러 문제인 가정, 직장, 인간관계에 시선을 빼앗기다 보면 영적 상태를 관리할 힘이 줄어듭니다. 셋째, 기도 부족 때문입니다.
영은 기도를 통해 깨어나고 유지되는데, 기도를 등한히 하면 영은 곧 무책임한 상태로 빠집니다.
영의 무책임에 대처하는 방법은 즉각적인 저항과 기도: 자신의 영이 무책임해지고 있음을 깨달았다면, 지체 없이 기도로 원수의 역사를 대항해야 합니다. 단순히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원인을 분별하며 하나님의 보호를 구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환경과 관계를 놓고 기도하기: 무책임한 영의 상태는 종종 외부 환경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정, 직장, 친구, 친척 등 구체적인 관계와 상황을 하나님 앞에 올려드리며 기도해야 합니다.
해방감을 확인하기: 기도 후 영이 다시 자유로워지고 평안해진다면, 이는 원수의 공격에서 벗어난 신호입니다. 그때 신자는 영이 회복되었음을 확인하고 다시 성령과 협력할 수 있습니다.
영이 무책임한 상태는 단순한 나태가 아니라, 성도가 영적 싸움에서 방심하는 치명적인 틈이 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것은 우리가 “내 영을 지키는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 줍니다. 영이 무책임해지면 성도는 빛을 잃고 어둠 속에 흔들리지만, 영을 책임 있게 관리하면 성령과의 교통이 지속되고, 그 빛은 삶의 모든 영역에 흘러갑니다.
성도는 단순히 은혜를 받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영을 지키는 책임자이기도 합니다. 원수의 미묘한 공격을 분별하고, 그때마다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가는 깨어 있음이 필요합니다. 영의 무책임을 극복할 때 우리는 빛 가운데 거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과 평안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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