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에 속한 사람들98 영에 속한 사람 - 혼은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한복음 4:24)사람은 작지만 참으로 보배로운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지만, 사람을 향해서만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지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단순한 생물 이상의 존재입니다. 영과 혼과 몸을 가진, 하나님과 교통하도록 창조된 특별한 피조물입니다. 그러나 이 존귀한 사람에게는 늘 한 가지 갈림길이 있습니다. 영으로 살 것인가, 혼으로 살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혼으로는 하나님을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흔히 “생각해 보면”, “논리적으로 보면”, “경험상으로는”이라는 말로 신앙을 설명하려 합니다. 그러나 바로 이 지점에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이것들은 모두 혼의 기능이기 때문입니다. 혼은 생각하고.. 2026. 1. 5. 얻을 때나 잃을 때나 찬미하는 신앙 우리는 기도할 때 늘 분명한 모양을 기대합니다. 생선을 구하면 생선이 나오고, 떡을 구하면 따뜻한 떡이 손에 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실 속에서 하나님은 종종 우리의 기대와 전혀 다른 것을 주시는 것처럼 보이십니다. 취업을 위해 기도했는데 문이 닫히고, 치유를 위해 기도했는데 병이 더 깊어지며, 관계의 회복을 위해 울부짖었는데 오히려 이별이 찾아옵니다. 그때 우리는 묻습니다. “하나님, 왜 뱀을 주십니까? 왜 돌을 주십니까?” 그러나 문제는 하나님이 무엇을 주셨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생선’이라 착각하고 무엇을 ‘떡’이라 오해하고 있는가에 있습니다.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안정된 직장과 높은 연봉을 놓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기도가 응답된 듯 그는 원하는 회사에 들어갔고, 사람들은.. 2025. 12. 30. 사람으로 축소되어 오신 예수님 - 이해받기 위해 작아지신 하나님 산은 조용했습니다. 눈 덮인 노산의 겨울은 사람의 흔적을 거의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하루 세 번 밥을 가져다주는 어린아이 외에는, 그 누구와도 말을 나눌 수 없는 고독한 시간. 조용함을 사랑하던 사람조차도 시간이 흐르자 견디기 힘든 쓸쓸함을 느끼게 되는 공간이었습니다.어느 날 창밖을 바라보다가, 그는 산새들이 날아와 앉아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갑작스레 문을 열고 다가가자, 새들은 일제히 날아올라 멀리 달아나 버렸습니다. 가까이 가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그 마음이 전해질 길은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남은 밥을 뜰에 뿌렸습니다. 처음엔 멀리, 그 다음엔 조금 더 가까이. 그리고 문 뒤에 숨어, 새들이 경계 속에서도 먹이를 먹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그는 새들과 친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해치려는 의도가.. 2025. 12. 30. 영적인 생활 - 보이지 않는 생명, 그러나 가장 실제적인 삶 모든 피조물의 생명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보고 만지고 측정할 수 있는 것은 생명 그 자체가 아니라, 생명이 밖으로 드러난 흔적일 뿐입니다. 숨 쉬는 것, 자라는 것, 움직이는 것, 반응하는 것, 이 모든 것은 생명의 활동이지 생명 자체는 아닙니다. 그렇기에 생명을 단지 물질의 조합으로만 이해하려는 시도는 언제나 한계에 부딪힙니다. 생명은 생명으로부터 나옵니다. 생명이 없는 물질이 스스로 생명을 만들어 낼 수는 없습니다. 생명의 근원과 연결된 자만이 생명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어느 과학자가 한 마리의 새를 붙잡았습니다. 그는 “생명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를 알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새를 자세히 관찰하고, 마침내 해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생명을 가장 알고 싶어 했던.. 2025. 12. 30. 이전 1 2 3 4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