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운명을 지시해주는 별을 따라가라

우리는 모두 각자의 하늘 아래에서 살아갑니다. 같은 태양을 보고, 같은 달빛을 받지만, 그 하늘 속에는 각자에게만 허락된 ‘별’이 있습니다. 그 별은 우리의 길을 비추고, 때로는 길을 잃은 우리를 다시 제자리에 이끌어줍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은 그 별을 보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너무 바빠서, 너무 조급해서, 혹은 다른 사람의 별빛에 눈이 부셔서 자기 별을 잊은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흔히 “노력하면 된다”라고 믿습니다. 물론 노력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오직 의지와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는 일도 있습니다. 똑같이 열심히 일하고, 똑같이 공부해도 어떤 이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어떤 이는 번번이 실패를 경험합니다. 같은 능력을 가지고도 누군가는 기회의 문이 쉽게 열리고, 누군가는 문 앞에서 끊임없이 기다려야 합니다. 그 차이는 때로 ‘운명’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운명은 마치 인생의 항해에서 바람과 같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항해술을 지녔다 해도, 바람이 전혀 불지 않으면 배는 나아갈 수 없습니다. 반대로, 바람이 불 때 노를 젓지 않는다면 바람의 도움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결국 인생은 ‘노력’이라는 노와 ‘운명’이라는 바람이 함께할 때 비로소 나아갈 수 있는 여행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운명을 지시해주는 별을 따라간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그것은 자기 안에 있는 진정한 방향을 발견하는 일입니다. 남들이 가는 길이 아닌, 나에게 맞는 길. 세상이 정한 성공이 아니라, 내가 의미를 느끼는 삶의 방향 말입니다. 어떤 사람은 사람을 돌보는 일에 행복을 느끼고, 어떤 사람은 조용히 글을 쓰며 자신을 표현할 때 충만함을 느낍니다. 또 누군가는 무대 위에서 빛날 때 자신의 존재 이유를 느끼지요. 이렇듯 우리 각자는 다른 별을 따라가야 합니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남의 별을 따라간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원하는 별, 사회가 예쁘다고 말하는 별, 돈과 명예가 빛나는 별. 하지만 그런 별은 결국 나의 하늘을 비추지 못합니다. 남의 별을 좇을수록 내 안의 어둠은 깊어지고, 결국 방향을 잃습니다. 진짜 행운은 ‘나의 별’을 찾을 때 시작됩니다.

나의 별은 조용히 속삭입니다. “이 길이 네 길이다.” “이 일을 할 때 네 마음이 가장 살아 있다.” “이 사람 곁에 있을 때 네 영혼이 편안하다.” 그 별의 목소리를 들으려면 잠시 멈춰 서야 합니다.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나 자신에게 귀 기울이는 시간, 그것이 운명의 별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큰 불행은 ‘불운’이 아니라 ‘자기 별을 모르는 것’입니다. 반대로 가장 큰 행운은 ‘별을 발견하고 그 길을 걸을 용기’를 갖는 것입니다. 별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 당신의 하늘에는 어떤 별이 빛나고 있습니까? 그 별은 아마도 오래전부터 당신을 부르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는 그 부름에 응답할 시간입니다. 당신의 운명을 지시해주는 별을 따라가십시오. 그 길 끝에는 남이 아닌, ‘진짜 당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