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나 자신이 지치고 고갈된 상태라면, 아무리 노력해도 누군가를 진심으로 웃게 하거나 따뜻하게 해주기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자신을 채우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신을 채운다’는 것은 더 많은 재산이나 명예를 쌓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미 내 안에 있는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으로 충만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스스로를 탓하며 살아갑니다.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니까 인정받을 수 없어. 내가 가진 건 너무 보잘것없어.” 이런 생각이 우리 마음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커다란 착각입니다. 대단한 일을 해야만, 많은 돈을 가져야만, 사회적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어야만 사랑받고 인정받는 것이 아닙니다. 소중한 사람을 웃게 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는 그런 조건들이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나라는 존재 자체로 이미 충분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누군가 당신의 곁에 있기만 해도 마음이 든든해지고 따뜻해지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 사람이 무언가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단지 존재 자체가 주는 힘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누군가에게는 이미 그 자체로 귀한 선물 같은 존재입니다.
이 사실을 깨닫는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 안도감이 찾아옵니다. ‘굳이 대단한 사람이 되지 않아도 되는구나.’ 하는 자유로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렇게 내면이 충만해지면 두려움과 불안도 점차 사라집니다. 삶이 힘들어질 때에도, 나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 속에서 누군가의 도움과 따뜻한 손길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게 주어진 것이 이미 큰 축복임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자신을 채운다는 것은 새로운 무언가를 억지로 얻어내는 일이 아닙니다. 없는 것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그 깨달음이 있을 때, 우리는 더 이상 가진 것을 움켜쥐고 놓지 않으려 애쓰지 않습니다. 불안도 줄어들고, 손에 쥔 것을 잃을까 하는 두려움도 사라집니다. 왜냐하면 내 존재 자체가 충분히 복되고, 이미 풍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넉넉하게 나눌 수 있습니다. 마음이 열리고, 있는 것을 기꺼이 베풀 수 있게 됩니다. 내 안이 충만하면 자연스레 그 충만함이 흘러넘쳐 주변을 적시게 됩니다. 마치 컵에 물이 가득 차면 흘러넘쳐 주변을 적시는 것처럼, 내 안의 기쁨과 평안이 다른 사람의 삶을 기쁘게 하고 따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는 무엇을 더 가져야 할까?”가 아니라, “이미 내게 주어진 소중한 것들을 어떻게 발견할까?” 하고 말입니다.
자신을 채우는 방법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꾸짖는 습관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내가 이미 충분히 소중한 존재임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누군가를 진심으로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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