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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인생은 차라리 한 바퀴 정도 늦는 편이 좋습니다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9. 7.

인생은 참으로 상대적입니다. 경기장에서 누가 선두를 달리는지 곁에서 보면 분명하게 알기 어렵습니다. 어떤 이는 뒤처진 것처럼 보이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마치 맨 앞에서 달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은 단순히 빠르다고 해서 꼭 의미 있는 것이 아니며, 느리다고 해서 반드시 실패한 것도 아닙니다.

때로는 한 바퀴 늦게 달리는 편이 더 나을 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천천히 달릴 때 비로소 주위를 둘러보고, 숨을 고르며, 여유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단순히 속도를 다투는 경주가 아니라 끝까지 걸어가는 여정입니다. 품격을 지키며, 여유 있는 태도로, 끝까지 자기 길을 달려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결승점을 맨 먼저 통과하는 사람은 박수를 받습니다. 하지만 꼴찌라고 해서 무가치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하는 이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더 깊은 감동을 줍니다. 꼴찌의 책임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것, 끝까지 달려가는 것입니다. 반대로 아무리 빠르게 달리다가도 중도에서 멈추어버리면 그 누구의 위로나 박수도 받을 수 없습니다. 그것이 인생의 단호한 법칙이자, 꼴찌의 책무입니다.

병이 찾아오거나 죽음을 직면할 때, 우리는 마치 인생의 달리기에서 꼴찌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남들보다 늦어지는 것 같아 초조하고, 실패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생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지금 병으로 인해 뒤처지고 있다고 해서, 지금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결코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의 실패에도, 한 번의 뒤처짐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달려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여유 있는 태도와 품격을 지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숨이 막힐 듯 일등을 향해 죽기 살기로 달리는 사람보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완주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큰 울림을 줄 수 있습니다.

인생은 절대적인 평가로만 이해되지 않습니다. 언제나 상대적이고, 다양한 시선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갖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내 걸음이 느려 보여도, 멈추지 않고 끝까지 간다면 그 자체가 이미 승리입니다.

혹시 지금 삶이 더딘 것 같아 초조하신가요? 다른 사람들보다 늦게 가는 것 같아 불안하신가요?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 보십시오. “
인생은 차라리 한 바퀴 늦는 편이 좋다.” 이 시각을 마음에 품을 때, 우리는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힘을 얻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