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누구나 칭찬을 좋아합니다. 누군가 내 수고를 알아주고, 나의 장점을 발견하여 말해줄 때 마음은 환해지고, 삶의 무게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그런데 칭찬은 단순히 듣는 사람만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칭찬하는 사람의 품격 또한 높여 줍니다.
남을 칭찬하는 말을 아끼지 않는 사람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탁월함을 알아볼 줄 아는 안목이 있는 사람으로 여겨집니다. 남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는 눈은 곧 자신의 감식력과 깊이를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볼 줄 아는가에 따라 우리의 내면이 드러납니다. 누군가의 장점을 발견하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은, 결국 다른 이들 앞에서도 존중받게 마련입니다.
칭찬은 또 다른 유익을 낳습니다. 칭찬은 이야깃거리가 되고, 본받을 거리를 제공하며, 공동체 안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합니다. “저 사람은 이런 좋은 점이 있다”라는 말 한마디가, 듣는 사람의 마음속에 존경과 모방의 씨앗을 심습니다. 칭찬은 보이지 않는 교사처럼, 주변 사람들을 더 나은 길로 이끄는 힘을 가집니다.
반대로, 험담은 우리를 더 작고 추하게 만듭니다. 어떤 사람은 항상 남을 비난하며, 없는 사람을 깎아내려서 눈앞에 있는 권세 있는 사람의 환심을 삽니다. 하지만 이런 말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그것은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간교함으로 비칠 뿐이고, 비방을 즐기는 이들과 어리석은 이들에게나 순간의 즐거움이 될 뿐입니다.
정치나 사회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제의 탁월한 공적은 쉽게 잊히고, 오늘의 평범한 말이나 행동이 더 크게 칭송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신중한 사람은 이런 과장된 흐름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는 헛된 말에 용기를 잃지도 않고, 아첨의 말에 우쭐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말을 바꾸며, 늘 새로운 곳에서 인정받으려 떠도는 사람들을 꿰뚫어봅니다.
그래서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언제나 칭찬할 만한 것을 찾아내어 말해 줍니다. 그 칭찬이 진실할 때, 그것은 상대방에게 격려가 되고, 나 자신에게는 신중한 안목과 품격으로 돌아옵니다.
우리의 말이 험담을 싣고 다니는 바람이 될 것인지, 아니면 칭찬을 퍼뜨리는 향기가 될 것인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세상은 이미 날카로운 말과 비난으로 충분히 어지럽습니다. 그렇기에 한 마디 칭찬은 어둠 속의 등불처럼 빛나며, 누군가의 삶을 살리고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듭니다.
오늘 하루, 나는 어떤 말을 선택할 것인가요? 내 입술을 통해 흘러나가는 말이 험담이 아니라 칭찬이 되기를, 그 칭찬이 누군가의 마음을 밝히고 나의 품격을 더욱 빛나게 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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