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태복음 7:21)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구원받았습니까?”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왕국을 사모하며 살고 있습니까?”라는 질문 앞에서는 잠시 멈칫합니다. 구원은 분명한데 삶은 어딘가 흐릿하고, 하나님의 나라는 믿지만 천국의 실제는 멀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신약 성경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이 동일한 개념이 아니라는 점을 구분해야 합니다. 이 구분은 단순한 신학적 차이가 아니라, 오늘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결정짓는 매우 실제적인 진리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구원받은 자가 이미 들어간 영역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 과거부터 영원 미래까지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전체 영역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창조 이전부터 왕이셨고, 지금도 왕이시며, 앞으로도 영원히 왕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 전체를 포함합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5) 이 말씀은 곧 거듭남과 하나님의 나라가 직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거듭난 모든 성도는 이미 하나님의 나라 안에 들어온 사람입니다. 이는 조건이 아니라 은혜이며, 행위가 아니라 믿음의 결과입니다.
이를 비유로 말하자면, 하나님의 나라는 국적과 같습니다. 태어남으로 얻는 것입니다. 우리는 노력해서 국적을 취득한 것이 아니라, 은혜로 새 생명을 얻어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천국은 하늘에 속한 다스림 아래 사는 삶의 영역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천국(the kingdom of the heavens)을 하나님의 나라 안에 포함된, 그러나 보다 제한된 영역으로 보기도 합니다. 천국은 두 가지 차원을 포함합니다. 오늘 교회 시대 안에서 믿는 이들 가운데 임하는 하늘에 속한 다스림 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 5:3)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마 7:21) 이 말씀들은 천국이 단순히 “죽어서 가는 장소”가 아니라, 하늘의 통치가 현재 우리의 삶을 다스리는 상태와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 나라에 모든 국민이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나 그중 일부는 왕의 뜻을 가장 가까이에서 수행하는 궁정 관리로 부름받습니다. 시민권은 태어남으로 얻지만, 궁정의 직분은 충성과 순종, 훈련을 통해 맡겨집니다. 모든 시민이 왕국 안에 있지만, 모든 시민이 왕의 통치를 직접 맡는 것은 아닙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나라는 거듭난 모든 성도가 속한 영역이고 천국은 하늘의 다스림에 자신을 기꺼이 복종시키며 살아간 사람들에게 맡겨질 통치의 영역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구원과 관련되고, 천국은 상급과 관련됩니다. 구원은 이미 완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왕국의 상급은 오늘 우리의 삶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반복해서 말씀하십니다.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5:20) 이 말씀은 구원을 조건화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오히려 왕국 통치에 참여하는 삶의 기준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분명 하나님의 나라 안에 있습니다. 그러나 질문은 이것입니다. 나는 하늘에 속한 다스림 아래서 살고 있는가? 내 선택과 태도, 말과 우선순위는 왕의 통치를 반영하고 있는가? 아니면 구원은 확신하면서도, 삶은 여전히 나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는가? 천국은 미래의 보상만이 아니라, 현재의 삶의 방식입니다. 오늘 하늘의 뜻이 내 안에서 다스려질 때, 우리는 이미 왕국의 실제를 살고 있는 것입니다.
왕국의 진리는 우리를 두려움에 빠뜨리기 위함이 아니라, 더 깊은 소망으로 부르기 위함입니다. 구원받은 자로 만족하는 삶을 넘어서, 왕의 뜻에 합당한 삶으로 초대하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안에 거하는 은혜를 누리되, 천국의 다스림 아래 자신을 기꺼이 드리는 삶입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왕국의 부르심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은혜로 들어가지만, 천국은 왕의 다스림 아래 사는 삶으로 참여한다."
'성경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중요한 성경적인 가르침 - 휴거, 준비된 생명의 수확 (0) | 2026.01.07 |
|---|---|
| 기독교 - 안식일과 주일, 그리고 참된 안식 (1) | 2026.01.05 |
| 중요한 성경적인 가르침 - 천국과 영원한 생명의 차이 (0) | 2026.01.04 |
| 중요한 성경적인 가르침 - 구원과 상급의 차이 (0) | 2026.01.04 |
| 언약 - 약속을 기다리지 못할 때 우리는 무엇을 만들어내는가 (1) | 2026.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