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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이야기

처음 그 사랑처럼 사랑합니까?

by HappyPeople IN JESUS 2025. 8. 2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네 청년 때의 인애와 네 신혼 때의 사랑을 기억하노니 곧 씨 뿌리지 못하는 땅, 그 광야에서 나를 따랐음이니라.”(예레미야 2: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하신 말씀입니다. 이 구절 속에는 부모가 자녀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듯, 신랑이 신부와 처음 사랑을 나누던 순간을 그리워하듯, 하나님의 따뜻한 기억이 담겨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광야라는 메마른 곳에서도 주님을 따랐습니다. 씨를 뿌려도 열매 맺을 수 없는 불모지였지만, 그 땅에서 그들은 오직 하나님만 의지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시절의 사랑을 잊지 못하시고, 지금도 백성들에게 그 처음 사랑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예전처럼 하나님께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이 나에게 친절하시기만을 기대하면서, 정작 나는 하나님께 무심하지는 않습니까?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며 하루를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에 불평하고 원망하며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습니까?

주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
물을 좀 달라”(요 4: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단순히 목마름을 해소하기 위한 부탁 같지만, 사실은 인간에게 친절을 베풀 기회를 주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사랑을 드릴 수 있는 기회 말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나는 얼마나 주님께 작은 친절이라도 드렸을까요? 내 삶을 통해 주님의 이름을 얼마나 영화롭게 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너는 지금 나와 사랑하는 관계 속에 있니? 내가 너와 함께했던 그 뜨겁던 시절을 기억하니? 네가 처음으로 ‘나는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던 순간을 내가 잊지 않았다.

우리는 처음 주님을 만났을 때의 감격을 기억합니다. 그때는 주님만으로 충분했고, 주님 외에는 다른 것에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 사랑 때문에 주님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감수할 수 있었고, 주님이 어디로 가든 그분을 따라가겠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혹시 마음이 교묘하게 변해서 주님보다 더 사랑하는 무언가가 생겨 있지는 않습니까? 주님보다 나의 체면, 나의 유익, 나의 존경과 영광을 더 기다리고 있지는 않습니까?

얼마만큼 헌신해야 하는지 저울질하고, 얼마만큼 봉사해야 하는지 계산하는 마음이 생겼다면, 우리는 이미 처음 사랑에서 멀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지만, 우리가 변했다면 그것은 부끄럽고도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 부끄러움은 우리를 살리는 은혜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참된 부끄러움은 회개로 이끌고, 회개는 다시 처음 사랑으로 돌아가게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옛사랑을 기억하시며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분은 여전히 우리와 신혼의 설렘 같은 친밀한 관계를 원하십니다. 주님은 우리가 그 사랑을 회복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의 마음이 변했을지라도, 하나님은 변함없이 우리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내가 너와 처음 맺었던 그 사랑을 지금도 잊지 않았다.

우리도 다시 고백해야 합니다. “
주님, 제가 주님을 처음 사랑했던 것처럼, 아니 그보다 더 깊이 주님을 사랑하겠습니다. 주님만이 제 생명의 이유입니다.” 처음 사랑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야말로, 오늘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