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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으로 사는 삶

충만함은 하나님 안에서 피어나는 마음의 부요함

by HappyPeople IN JESUS 2026. 6. 30.

사람들은 흔히 행복을 돈이나 성공에서 찾으려 합니다. 넓은 집을 소유하고, 높은 자리에 오르며, 많은 재산을 쌓으면 만족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누구보다 많은 것을 가졌지만 늘 불안과 허무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반대로 가진 것은 많지 않아도 얼굴에는 평안이 흐르고, 삶 전체에서 감사가 흘러나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마음이 어디에 머물러 있느냐의 차이입니다.

한 신실한 성도가 있었습니다. 그는 특별히 부유한 사람도 아니었고 세상에서 이름난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작은 아파트 한 채가 그의 전 재산이었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얼굴에는 언제나 잔잔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보며 의아해했습니다. "
어떻게 그렇게 늘 행복할 수 있습니까?" 그는 잠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예전에는 저도 늘 부족했습니다. 더 가져야 행복할 것 같았고, 남과 비교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바꾸어 주셨습니다. 이제는 가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이 저를 충만하게 합니다."

그의 삶이 변한 것은 재산이 늘어서가 아니었습니다. 마음의 중심이 세상에서 하나님께로 옮겨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성경은
"경건에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이것이 큰 이익이 된다"(딤전 6:6)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환경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봅니다. 그래서 적은 것을 가지고도 감사할 줄 알고, 없는 것보다 이미 받은 은혜를 먼저 헤아리게 됩니다.

어느 날 그는 도시의 분주한 생활을 잠시 떠나 조용한 시골을 찾았습니다. 해가 서쪽 산 너머로 기울기 시작하자 논에서는 저녁 안개가 피어올랐고, 집집마다 굴뚝에서는 밥 짓는 연기가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멀리서 들리고, 하루를 마친 새들이 둥지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말없이 그 풍경을 바라보다가 문득 시편 기자의 고백이 떠올랐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 순간 그의 마음은 설명할 수 없는 평안으로 가득 찼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얼마나 아름답게 다스리고 계시는지를 새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자연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창조주의 손길을 보여 주는 살아 있는 교과서였습니다.

또 다른 날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사람들은 우산을 쓰고 서둘러 길을 재촉했지만 그는 처마 밑에 앉아 빗소리를 조용히 들었습니다.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은 마치 찬송처럼 일정한 리듬을 만들었고, 젖은 나무들은 더욱 푸르게 빛났습니다. 그는 그 빗소리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
내가 너와 함께 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조용히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으니 분주했던 생각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평안이 차올랐습니다. 그것은 세상이 주는 즐거움과는 전혀 다른 기쁨이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요 14:27) 세상의 기쁨은 환경에 따라 쉽게 사라집니다. 형편이 어려워지면 기쁨도 함께 무너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은 환경을 뛰어넘습니다. 감옥에 갇힌 바울과 실라가 한밤중에도 찬송할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들의 상황은 절망적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었습니다.

이 성도는 시간이 날 때마다 산길을 걸었습니다. 숲속에서 흔들리는 나뭇잎을 바라보고,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하나님을 묵상했습니다. 봄에는 들판에 피어난 이름 모를 꽃들을 보며 창조주의 섬세하심을 찬양했고, 여름에는 초록빛 숲을 보며 생명의 풍성함을 느꼈습니다.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을 통해 인생의 아름다운 열매를 생각했고, 겨울에는 눈 덮인 산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묵상했습니다.

밤이 되면 밝은 달빛 아래에서 하늘을 올려다보곤 했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을 바라볼 때마다 시편 8편의 말씀이 마음에 울려 퍼졌습니다. "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그는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깨달으면서도, 그런 자신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더욱 깊은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의 충만함은 자연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연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충만했던 것입니다. 자연은 하나님을 대신하는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게 하는 통로였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시끄러운 세상 속에서 살아갑니다. 끊임없이 울리는 휴대전화, 넘쳐나는 영상과 뉴스, 경쟁과 비교 속에서 마음은 점점 메말라 갑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우리를 조용한 곳으로 부르십니다. 예수님도 사역으로 바쁘실 때마다 한적한 곳으로 물러가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시간이 있었기에 십자가의 길도 끝까지 걸어가실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 조용히 머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말씀을 펼쳐 읽고, 기도로 마음을 열며, 창조세계를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임재를 묵상할 때 성령께서는 메마른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채워 주십니다. 참된 충만함은 세상의 소유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할 때 찾아옵니다. 그것은 잠시 스쳐 가는 감정이 아니라 성령께서 우리 안에 맺어 주시는 생명의 열매입니다. 그래서 가진 것이 적어도 감사할 수 있고, 어려움 가운데서도 평안을 누릴 수 있으며,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살아 있음이 축복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감옥에서도 "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권면하였습니다. 그 기쁨은 세상이 줄 수 없는 것이며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충만함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 충만함으로 초대하십니다. 잠시 분주한 발걸음을 멈추고 하나님 앞에 조용히 서 보십시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창조주를 바라볼 때, 우리의 심령에도 세상이 알지 못하는 하늘의 평안과 기쁨이 흘러넘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충만함은 우리의 삶을 감사와 사랑으로 변화시키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복된 삶으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