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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11

기독교 - 전부를 맡긴다는 것 “그들은 다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가난한 중에서 자기의 모든 소유,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마가복음 12:44)예수님은 헌금함 맞은편에 앉아 계셨습니다. 누가 얼마나 넣는지를 계산하시기 위함이 아니라, 누가 무엇을 의지하며 살아가는지를 보고 계셨습니다. 부자들은 많은 돈을 넣었습니다. 눈에 띄는 액수였고, 소리도 컸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시선은 그들 위에 오래 머물지 않았습니다. 곧이어 한 가난한 과부가 다가와 두 렙돈, 손바닥 위에 올려두면 거의 무게조차 느껴지지 않을 만큼의 돈을 넣고 돌아섰습니다.예수님은 그 순간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 “이 여인이 가장 많이 넣었다.” 이 말씀은 언제 들어도 낯설게 느껴집니다. 가장 적게 넣은 사람에게 가장 많이 넣었다고 말씀하시.. 2025. 12. 22.
밤에 찾아온 사람, 밤에서 불러내시는 하나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한복음 3:3,16)니고데모는 유대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던 사람이었습니다. 지식도 있었고, 종교적 경건도 남들보다 훨씬 뛰어났으며, 산헤드린 공회원으로서 권세와 명예도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밤에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성경은 굳이 이 시간을 기록합니다.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밤은 단순한 시간대가 아닙니다. 요한복음은 밤을 죄와 무지, 영적 어두움의 상징으로 사용합니다. 지식으로 빛나 보였던 니고데모, 경건으로 빛을 발하던 니고데모 였으나 하나님 .. 2025. 12. 8.
인간과 죄 (2)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살리신 하나님” 우리는 누구인가? 이 질문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는 질문입니다. 철학자도, 예술가도, 학자도, 일반 사람들도 모두 결국 이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그러나 수천 년이 지나도록 인간은 여전히 자신이 ‘누구’인지 명확히 설명하지 못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리 연구해도,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은 인간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파스칼은 인간을 두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이란 얼마나 해괴하며 얼마나 신기한가. 괴물 같기도 하고, 모순투성이이기도 하며, 영광스럽기도 하고 수치스럽기도 하다.”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인간은 달에 사람을 보내는 기술을 만들었지만, 정작 자기 마음 하나 다스리지 못해 전쟁을 벌이고 서로를 미워합니다... 2025. 11. 24.
가난한 자로 사는 영광, 성실하게 사는 은혜 우리는 언젠가, 이 땅의 모든 한계를 넘어 진리로 소통하며 영원히 헤어지지 않을 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알고, 서로를 온전히 아는 그 날. 그러나 하나님은 그날을 기다리는 동안 이 땅의 삶이 영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체감하는 시간들을 허락하십니다. 그것은 절망하라는 뜻이 아니라, “그러니 지금을 가볍게 살지 말라”는 하나님의 배려입니다.복음을 올바로 이해했다고 하면서, 현실을 불성실하게 여기고, 책임을 회피하고, 심지어 방종으로 흘러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복음을 제대로 이해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가치 없는 곳’으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을 배우는 학교이며, 하나님 나라를 연습하는 장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실하게, .. 2025.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