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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13

나를 아낌없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눈물을 약함의 증거로 오해하게 되었습니다. 울지 않는 것이 강한 것이고, 참고 견디는 것이 성숙한 어른의 모습이라고 배워 왔습니다. 그러나 삶의 현장에서 수많은 마음을 만나면 알게 됩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은 참아낸 침묵이 아니라, 흘려보낸 눈물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말을 시작하기도 전에 눈물이 먼저 흘러내렸습니다. 사랑한다고 믿었던 사람에게서 반복적으로 무시당했고, 끝내는 배신당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녀는 말했습니다. “이제는 누군가를 다시 믿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사랑이 무서워요.” 그 말 뒤에 이어진 긴 침묵 속에서, 우리는 함께 울었습니다. 조언도 해답도 없었습니다. 다만 그 아픔을 부정하지 않고, 외면하지 않고, 그 자리에 같이 머무는 시간이 있었을.. 2026. 1. 20.
남들보다 뛰어난들 뭐 하겠어? “남들보다 뛰어난들 뭐 하겠어?” 이 말은 겸손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체념의 언어일 때가 많습니다. 이런 생각이 반복되면 삶 전체가 빛을 잃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이 부정적인 생각이 단지 마음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몸까지 병들게 한다는 데 있습니다.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한숨부터 쉬는 사람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작은 실수를 하면 “역시 나는 안 돼”라는 말이 자동으로 떠오릅니다. 다른 사람의 성과를 보면 부러움보다 먼저 좌절이 밀려옵니다.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마음속에서는 늘 자신을 비난하고 미래를 비관합니다. 이런 생각들이 하루 이틀 쌓이다 보면, 삶은 어느새 무거운 짐이 되어 버립니다.실제로 미국 미네소타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45세에서 84세 .. 2026. 1. 20.
이제 사랑해도 괜찮을까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물을 하나씩 품고 태어난다고 믿습니다. 그 샘물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해서, 누군가를 바라보는 눈빛으로, 손을 내미는 작은 친절로, 이유 없이 걱정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흘러나옵니다. 그것은 배워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아기가 품에 안겨 이유 없이 웃을 때, 누군가의 슬픔 앞에서 계산 없이 눈물이 맺힐 때, 우리는 그 샘물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느낍니다. 어린 시절의 우리는 대체로 그 샘물이 풍부했습니다. 친구가 다치면 함께 울었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면 온 세상이 밝아졌습니다. 사랑은 조심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흘려보내야 할 것이었고, 주는 만큼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차오르는 것.. 2026. 1. 20.
산다는 건 그런거지 그래그래 산다는 건 그런 거지끝날 것 같지 않던 한파가 물러가고새봄이 찾아와 꽃을 피우듯“버겁다 힘들다”고 하면서 눈물 흘려도웃음꽃 피우면서 사는 거지“이렇게 살려고 태어난 게 아닌데”하면서멍든 가슴을 쥐어박아도뙤약볕 아래에서 피는 오뉴월의 장미처럼정열과 열정으로 사는 거지“괜찮다 괜찮다”고 하면서 애써 웃음지어도괜찮지 않은 게 인생이지오늘도 토닥토닥 울적한 마음을 달래면서꿈을 향해 미친 듯 달려가는 거지“외롭다 괴롭다”고 하면서 몸서리쳐도밤하늘에 별이 뜨듯상처 난 가슴에 사랑을 반짝이면서 사는 거지-그런 거지 / 시인 이근대-삶은 늘 예기치 않은 질문을 던집니다. 왜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지, 이렇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더 나은 길은 없는지. 때로는 앞이 보이지 않고, 때로는 뒤돌아보기도 겁이 나며.. 2025.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