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2201 전도서 - 죽음이 일반일 때 지혜는 어디에 있는가 “지혜자도 우매자와 함께 영원하도록 기억함을 얻지 못하나니 후일에는 모두 다 잊어버린 지 오랠 것임이라 오호라 지혜자의 죽음이 우매자의 죽음과 일반이로다. 이러므로 내가 사는 것을 미워하였노니 이는 해 아래에서 하는 일이 내게 괴로움이요 모두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기 때문이로다.”(전도서 2:16~17)전도서 2장은 인간의 지혜가 끝까지 도달해 본 자리에서 터져 나오는 고백으로 가득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전도자는 분명하게 말합니다. 지혜자와 어리석은 자가 결국 같은 죽음을 맞이한다고 말입니다. 이 말은 낯설지 않습니다. 세상에서도 흔히 듣는 말입니다. “사람은 다 죽습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일반적이라는 사실 말입니다.우리가 교회에서 종종 듣는 예화가 있습니다. 죽을병에 걸린 사람을 살리기 위.. 2025. 12. 14. 고린도전서 - 부르심으로 시작된 교회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과 형제 소스데네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과 또 각처에서 우리의 주 곧 그들과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고린도전서 1:1~3)교회는 언제나 문제 속에 존재해 왔습니다. 고린도 교회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고린도 교회는 초대교회의 문제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공동체였습니다. 분열과 파벌, 음행, 다툼, 세속적 재판, 결혼 문제, 우상 제물, 은사 경쟁, 부활 논쟁까지 교회라고 부르기 민망할 만큼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도 바울은 이 공동.. 2025. 12. 14. 침묵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다시 하나님을 배우다 “지존자의 오른손의 해 곧 여호와의 일들을 기억하며 주께서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하리이다.”(시편 77:10–11)시편은 신앙의 교과서라기보다 신앙인의 일기장에 가깝습니다. 시편 기자들은 정답을 말하기보다, 자신이 살아내고 부딪히고 무너졌던 자리에서 만난 하나님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시편에는 믿음의 확신만큼이나 흔들림과 혼란, 오해와 질문이 가감 없이 담겨 있습니다. 시편 77편 역시 그런 시입니다. 이 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이기 전에,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해 괴로워하던 한 신앙인의 내면 기록입니다.아삽은 77편의 첫머리에서 익숙한 신앙 고백으로 시작합니다.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이 말은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하나님에 대한 생각입니다. 부.. 2025. 12. 14. 말씀 앞에 벌거벗은 존재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히브리서 4:12~13)히브리서 4장 12~13절은 너무나 잘 알려진 말씀입니다. 그러나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 날카로움을 잃어버린 말씀일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이 말씀은 우리를 위로하기 이전에, 먼저 우리를 해부합니다. 말씀은 포근한 담요가 아니라, 메스입니다. 말씀은 우리의 상처를 덮어주기 전에, 먼저 그 상처를 정확히 드러냅니다.순.. 2025. 12. 14. 이전 1 ··· 148 149 150 151 152 153 154 ··· 5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