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1840 나는 당신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를 내려놓는다 우리는 너무 오래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더 영리해야 하고, 더 성공해야 하고, 더 인정받아야 하며, 더 신앙적인 사람처럼 보여야 한다고 믿어왔습니다. 누군가보다 앞서야 하고, 누군가보다 뛰어나야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신앙 안에서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더 많이 아는 사람, 더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 더 거룩해 보이는 사람이 되어야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가치가 있다고 여겼습니다.그러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 경쟁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지 못한다는 것을, 비교는 사랑을 낳지 못하고, 우월감은 결코 평안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나는 당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 고백은 패배 선언이 아니라, 은혜의 선언입니다. 더 높아지.. 2025. 12. 21. 어느 묘비명에 적힌 시 "살아 있는 인간이여, 그대는 자신의 운명을 슬퍼하면서 자신이 얻지 못한 것, 돈과 아름다움과 사랑 따위를 갈망하며 그대를 뒤덮은 거친 하늘을 보면서 사느니 차라리 썩어 버린 주검이 되는 게 더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축복받지 못한 비참한 영혼 중에서 그대 자신이 가장 비참하다 여겨 죽어서 편히 쉬기를 갈망한다. 하지만 이것을 알라. 그 운명이 아무리 내 상태를 부러워할 만큼 암울한 것이라 하더라도 여기, 기꺼이 자신의 운명을 벗어던지고 그대의 운명을 짊어질 사람이 누워 있으니, 그대의 외투를 내게 주고, 그대는 내 것을 입으라."이 시가 부르는 대상은 “살아 있는 인간”입니다. 그러나 그 삶은 충만하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운명을 슬퍼하며, 얻지 못한 것들인 돈, 아름다움, 사랑을 끝없이 갈망합니.. 2025. 12. 21. 고린도전서 - 결핍을 채우려는 신앙 "너희가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림이라.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고린도전서 1:7~8)사람은 흔히 스스로를 “결핍의 존재”라고 느낍니다. 외모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성품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믿음마저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무엇인가를 채우려 합니다. 더 나아져야 한다고, 더 성숙해야 한다고, 더 믿음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스스로를 몰아붙입니다.문제는 이 결핍을 채우려는 욕구가 신앙의 이름을 쓰고 교회 안으로 들어왔다는 데 있습니다. 교회가 어느 순간부터 복음을 전하는 자리라기보다, 인간의 부족함을 보완해 주는 공간처럼 여겨지기 시작했습니다.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 2025. 12. 21. 죽음의 자리에서 배우는 믿음 "우리 조상들의 죄악을 기억하지 마시고 주의 긍휼로 우리를 속히 영접하소서 우리가 매우 가련하게 되었나이다.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의 영광스러운 행사를 위하여 우리를 도우시며 주의 이름을 증거하기 위하여 우리를 건지시며 우리 죄를 사하소서"(시편 79:8~9)우리는 죽음을 피하려 애쓰며 살아갑니다. 말하지 않으려 하고, 보지 않으려 하며,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죽음은 불길한 단어이고, 삶의 흐름을 방해하는 장애물처럼 여겨집니다. 오늘의 사회는 더욱 그렇습니다. 효율과 생산, 성과와 속도를 숭배하는 시대 속에서 죽음은 ‘쓸모없는 사건’이 되어 버렸습니다. 병든 사람, 실패한 사람,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은 조용히 격리되고, 그들의 이야기는 빠르게 망각의 뒤편으로 밀려납니다.마치 고장 난 자동차.. 2025. 12. 21.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4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