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2186 경쟁보다는 화합을 향해 나아가자 “한 사람이 불을 켠다고 해서, 다른 이의 빛이 어두워지지는 않습니다.”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런 말을 배우며 살아왔습니다.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누군가 더 가지면, 나는 덜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입니다. 이 논리 속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경쟁자가 됩니다. 누군가의 성공은 곧 나의 실패처럼 느껴지고, 누군가가 앞서 나가면 나는 뒤처진 것처럼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그래서 비교하고, 경계하고, 때로는 속으로 상대의 발목을 잡고 싶어집니다.학교에서 성적을 매길 때도 그랬습니다. 한 명이 1등을 하면 다른 누군가는 반드시 2등이 됩니다. 회사에서도 비슷합니다. 한 사람이 승진하면 누군가는 기회를 놓칩니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우리는 세상을 ‘제로섬 게임’처럼 이해하게 됩니다. 이기면 얻고, 지면 잃는.. 2026. 2. 6. 모른다고 말해도 괜찮아요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앎입니다.”살다 보면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아는 척”을 하며 살아갑니다. 누군가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중요한 인터뷰에서, 혹은 별일 아닌 저녁 식사 자리에서조차 말입니다. 사실은 잘 모르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고, 애매한 미소로 대화를 넘긴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예를 들어 이런 장면을 떠올려 봅시다. 면접관이 질문합니다. “요즘 이 업계의 흐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머릿속이 잠시 하얘집니다. 정확히 모르지만, ‘모른다’고 말하면 무능해 보일 것 같아 급히 단어들을 끌어모읍니다. 뉴스에서 얼핏 들은 말, 다른 사람의 의견을 짜깁기한 말들은 이어지지만, 정작 내 안에서는 불안이 커져만 갑니다. 지금 내가 하는 .. 2026. 2. 6. 영적으로 민감한 사람 - 은사로서의 민감성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영에 속한 사람은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고린도전서 2:14~15)사람마다 타고난 감각의 결이 다릅니다. 어떤 이는 소리에 민감하고, 어떤 이는 색과 분위기에 민감합니다. 누군가는 사람의 표정 하나, 말투의 미묘한 떨림까지도 놓치지 않습니다. 이런 민감성은 대개 노력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상태로 시작됩니다. 후천적 훈련은 그것을 확장하거나 정돈할 수는 있어도, 없는 기능을 만들어내지는 못합니다.영적인 민감성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성령이 계시지만, 모든 .. 2026. 2. 6. 영에 속한 사람이라는 말의 실제 의미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요한복음 6:63)우리는 교회 안에서 이런 말을 익숙하게 자주 사용합니다. “저 사람은 참 영적이야.” “나는 아직 육적인 것 같아.” 이 말들은 너무 흔해서, 오히려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볼 기회를 놓치기 쉽습니다. 특히 ‘영적이다’라는 표현은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로 사용되기 때문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당연히 영에 속한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신앙생활을 이어갑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문제를 그렇게 가볍게 다루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사람은 영을 좇는 자와 육신을 좇는 자로 나뉜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그리고 그 구분은 생각과 말, 삶의 방향, 그리고 결국 열매에서 드러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영에 속했다는 .. 2026. 2. 5.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 5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