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상담19 행복한 동행 - 다 채워지지 않아도 괜찮은 사랑 옛날 북쪽 지방에 한 게으른 남자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그의 귀에 솔깃한 소문 하나가 들려왔습니다. "제주도 여자들은 남편을 집에서 놀게 하고, 자기가 나가 일해서 남편을 먹여 살린다더라." 그 말을 듣는 순간부터 그의 마음속엔 한 가지 꿈이 자리 잡았습니다. '나도 제주도 여자와 결혼해야겠다.' 그리고 정말로 인연이 닿아 그 꿈이 이루어졌습니다.그런데 결혼한 지 며칠이 지나도 아내는 부엌 근처에도 가지 않았습니다. '신혼이라 그런가 보다, 한 달쯤 지나면 달라지겠지.' 그렇게 스스로를 달래며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 두 달이 지나도 아내는 여전히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참다못한 남편이 물었습니다. "내가 듣기로는 제주도 여자들은 남편을 놀게 하고 자기가 일해서 먹여 살린다던.. 2026. 8. 21. 행복한 동행 - 나를 먼저 다스리는 사랑, 신혼의 착각 결혼을 앞둔 커플들은 흔히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는 저 사람의 이 부분만 고치면 완벽할 것 같아." 술버릇, 게으름, 정리정돈 습관, 말투... 연애 시절에는 사랑스러워 보이던 것들이 결혼 후에는 견딜 수 없는 결점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조용히, 혹은 노골적으로 배우자를 '프로젝트'로 삼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이 프로젝트가 거의 항상 실패한다는 것입니다.어느 자매의 이야기입니다. 삼대째 신앙 가정에서 자란 그녀는 술과 담배를 극도로 싫어했습니다. 그런데 믿지 않던 한 남자가 그녀에게 반했습니다. "결혼하면 예수님 믿을게요. 술도 끊을게요." 오랜 약속 끝에 결혼이 성사됐고, 남편은 몇 달간 교회도 나가고 세례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결혼식이 지난 지가 얼마나 됐다고 남자는 돌변했습니다. 교회 발.. 2026. 8. 19. 이게 다 당신 덕분이야 - 항상 배우자에게 감사하라 결혼 3년 차 부부, 준호와 서연의 집에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토요일 아침, 준호는 친구들과의 등산 약속을 마치고 돌아와 소파에 앉으며 무심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즘 회사일이 너무 힘들어. 나 혼자 벌어서 이 집 유지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야." 그 말을 듣던 서연의 얼굴이 순간 굳었습니다. 그녀는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이 도시락을 싸고, 출근 준비를 하고, 퇴근 후에는 저녁을 차리고, 밤늦게까지 밀린 집안일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럼 나는? 나는 그냥 놀고먹니?" 서연의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사소해 보이는 이 한마디가 그날 밤 두 사람 사이에 냉랭한 침묵을 만들었습니다. 이 부부의 다툼은 사실 특별하지 않습니다. 많은 가정에서 반복되는 장면입니다. 문제의 뿌리는 단순합니다. 서로가 상대방에게 .. 2026. 8. 4. 둘이 걷는 길 결혼식 사진첩을 넘겨본 적이 있습니까?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턱시도를 입은 신랑이 활짝 웃고 있는 그 사진 속에는 두 사람만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 질문 하나가 함께 찍혀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앞으로 무엇을 함께 나누며 살아갈 것인가?"결혼은 두 사람이 한 지붕 아래 사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진짜 결혼은 두 사람이 얼굴을 마주보고 웃을 수 있는 무언가를 계속 만들어가는 데서 완성됩니다. 그런데 많은 부부가 시간이 흐르면서 이상한 경험을 합니다. 분명 같은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있는데, 마음은 서로 다른 방을 향해 있는 것 같은 느낌, 몸은 가까운데 마음은 점점 멀어지는 그 이상한 거리감입니다.오 헨리의 단편 소설에는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어느 늦은 밤, 한 강.. 2026. 8. 4.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