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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161

웃음으로 통증을 넘어서는 지혜 한 서양인이 동남아시아의 한 절에서 수행자로 살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는 다른 수행자들과 함께 소형 트럭을 타고 시골길을 오가곤 했습니다. 그 길은 대부분 비포장이었고, 곳곳에 깊게 팬 웅덩이들이 많았습니다. 차가 덜컹거릴 때마다 짐칸에 탄 사람들은 위로 솟구쳐 머리를 지붕의 쇠막대에 세게 부딪치곤 했습니다. 키가 큰 그는 정수리를 수없이 찧어야 했고, 그때마다 욕설을 내뱉으며 고통을 표출했습니다.그런데 옆에 있던 현지인 수행자들은 정반대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머리를 부딪칠 때마다 서로를 바라보며 깔깔 웃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저 사람들은 뇌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닐까?’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웃고 나면 아파하지 않는 것을 보고, 어느 날 자신도 똑같이 해 보.. 2025. 9. 18.
하나님은 길을 보여 주기 위해 길을 잃게 한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언 16:9)15년 전 겨울, 뉴욕에 머물고 있던 한 작가는 자연주의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숲속 생활을 실천했던 월든 호수를 찾아가고자 보스턴 행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지도를 들고 있었지만 초행길이어서 앞좌석에 앉은 백인에게 길을 물었습니다. 그는 호수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으나, 보스턴 역 옆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콩코드 행 버스를 타면 된다고 친절히 알려 주었습니다.작가는 그의 말대로 금방 버스를 찾을 수 있었고, 다행히 매시간 출발하는 버스에 쉽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때부터였습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북동부의 겨울, 버스는 세 시간 넘게 달렸지만 목적지는 나타날 기미가 없었습니다. 3.. 2025. 9. 18.
건강과 행복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3서 1:2)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행복은 건강이라는 나무에서 피어나는 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건강이 뿌리 내리고 있어야만, 그 위에 행복이라는 꽃이 피어나고, 삶의 향기가 퍼져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많은 사람들은 행복을 물질이나 성공에서 찾으려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재산과 명예가 있어도 몸이 병들어 있거나 마음이 불안정하다면 그 모든 것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반대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면, 작은 것에서도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맑은 바람 한 줄기, 단순한 식사 한 끼도 감사와 행복의 이유가 됩니다.건강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를 지키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날마.. 2025. 9. 18.
가을을 마시며 사랑을 배우다 가을을 마시고 사랑을 마시고 가을을 열어 커피 한 잔에 담아본다. 은행잎 단풍잎 갈대 잎도 넣어 저어서 마셔본다.코끝에 닿이는 가을은 진한 구수함이가슴을 쉬게 한다. 들국화 잎 따다 하나 띄워 한 모금 넘기려 할제 반가이 떠오르는 미소 한 자락반기려 할새 없이 금새 파장을 잃고 맴만 돌고있는 국화잎 한 장상큼한 가을 아침 창문 넘어 그리움이 물밀 듯 잔 속으로 잠겨오고 한 모금씩 목젖으로 넘길 때마다느껴오는 님의 향기그대를 느끼며 가을을 마시고 사랑을 마셔본다.가을이 찾아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창문을 열고 바람을 들이마십니다. 선선한 바람 속에는 어느새 익어버린 계절의 향기가 묻어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가만히 그 향을 맡을 때, 그것은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계절이 내게 건네는 위로의 언어가.. 2025.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