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글3 나그네의 귀향 - 본향을 향한 소망 "아브라함의 향년이 백칠십오 세라. 그의 나이가 높고 늙어서 기운이 다하여 죽어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가매, 그의 아들들인 이삭과 이스마엘이 그를 마므레 앞 헷 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는 막벨라 굴에 장사하였으니, 이것은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서 산 밭이라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가 거기 장사되니라."(창세기 25:7~10)수개월에 걸쳐 아브라함의 생애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그에게 정이 들게 됩니다. 창세기 25장을 펼치는데 이상하게도 서운한 마음이 먼저 밀려왔습니다. 그 파란만장했던 인생이 이제 막을 내리는구나 싶어서였습니다. 그런데 달려갈 길을 다 마치고, 억지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기꺼이 하나님께로 떠나는 아브라함의 모습이 눈에 밟혔습니다. 부럽고 아름다웠습니다. 성경은 아브.. 2026. 4. 8. 밀알이 되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 저희가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청하여 가로되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하나이다 하니, 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께 가서 여짜온대,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요한복음 12:20~25)봄이 되면 농부는 손에 쥔 씨앗을 바라봅니다. 작고 단단한 그 알갱이 하나가 땅속에서 무슨 일을 겪어야 하는지 그는 압니다. 껍질이 터지고, 속살이 물러지고, 형.. 2026. 4. 8. 어머니 배 속에 있는 쌍둥이의 이야기 “그러나 나는 의로운 가운데 주를 볼 것이며 천국에서 깰 때에는 주의 모습을 보고 만족할 것입니다.” (시편 17:15) "얘, 너는 우리가 이곳에 오랫동안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물론, 언제까지나 이곳에 있을 거라 생각해! 여긴 정말 편하고 좋아!" "글쎄, 난 잘 모르겠어. 하지만 무언가 다른 세상이 있을 것 같아." "다른 세상이라고?" "응, 또 다른 삶 말야. 우리가 여기 있는 건 좀 더 튼튼해져서 우리를 기다리는 다음 세상을 대비하기 위한 거라는 생각이 들어." "말도 안 돼, 다음 세상이란 건 없어. 너는 참 어리석구나. 여기를 벗어난 곳에 무언가 또 다른 것이 있기를 왜 바라는 거지? 엄마 배 바깥에 대체 뭐가 있을 거라고?" "음, '저편'에 대한 이야기들은 아주 많아. 그곳은 아주 .. 2024. 7.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