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2171 아픔을 위로하는 기도 병원 복도의 형광등 불빛이 지나치게 밝고, 소독약 냄새는 코를 찌릅니다. 한 여성이 그 복도를 걸으며 손에 든 과일 바구니가 갑자기 너무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오랫동안 투병 중인 친구의 병실 문 앞에 서서, 노크를 하기까지 한참이 걸렸습니다.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친구는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수척해진 얼굴, 팔에 꽂힌 링거 줄, 그녀는 억지로 밝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많이 좋아진 것 같은데? 얼굴색이 훨씬 나아 보여." 거짓말이었습니다. 친구는 그걸 알았을 것입니다. 잠시 침묵이 흘렀고, 그녀는 어색함을 메우려 쉬지 않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병원 밖 날씨 이야기, 공통으로 아는 지인의 근황, 별 의미 없는 농담들, 돌아오는 길 버스 안에서 그녀는 창에 이마를 기댄 채 생각했습니다. '나.. 2026. 2. 26. 산상수훈 - 산상수훈과 간음의 참된 의미 "또 간음치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만일 네 오른눈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또 일렀으되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거든 이혼 증서를 줄것이라 하였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연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저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린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마태복음 5:27~32 )어느 날 한 남자가 오래된 지도를 들고 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지도에는 .. 2026. 2. 25. 목자의 부르심과 견인 교리의 성경적 일관성 "내가 저희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치 아니할 터이요 또 저희를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저희를 주신 내 아버지는 만유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요한복음 10:28~29)어느 봄날, 한 농부가 씨를 뿌렸습니다. 며칠이 지나자 길가에도, 돌밭에도, 가시덤불 사이에도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돋아났습니다. 멀리서 보면 모두 같은 싹이었습니다. 같은 햇볕을 받고, 같은 빗물을 마셨습니다. 그러나 여름이 지나고 수확의 계절이 왔을 때, 농부는 어떤 싹들은 처음부터 뿌리가 없었다는 것을, 그리고 생명처럼 보였지만, 생명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씨 뿌리는 비유를 말씀하셨을 때, 그 핵심은 한 단어에 담겨 있었습니다. "뿌리가 없어." 돌밭과 가시덤불의 씨.. 2026. 2. 25. 빌립보서(04) - 사랑을 안다는 것, 그리고 그날까지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빌립보서 1:9~11)어느 날 한 어머니가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의대에 가야 한다." 아들은 그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 한편에는 늘 무언가 무거운 것이 얹혀 있었습니다. 그 사랑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의심한 게 아니었습니다. 다만, 그 사랑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가 불분명했습니다. 자신을 향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이루어야 할 무언가를 향한 것인지 말입니다.우리가 사랑이라는 말을 얼마나 쉽게 씁니까. 그러나 바울 사도가 빌.. 2026. 2. 25. 이전 1 ··· 183 184 185 186 187 188 189 ··· 5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