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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1471

살아 있음이 곧 은혜다 - 하루하루, 은혜의 바늘땀으로 “산 자 중에 참여한 자에게는 소망이 있음은 산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나음이니라.”(전도서 9:4)우리가 오늘 하루를 살아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이미 하나님의 은혜요 놀라운 기적입니다. 누군가는 지금 숨을 거두었고, 누군가는 사랑하는 이를 잃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고통 속에서도, 혼란 속에서도, 이렇게 살아 있는 나를 붙들고 계신 분이 계시다는 것이 복음의 시작입니다.삶은 고통으로 점철된 계절을 거듭합니다. 겨울이 깊어질수록 봄이 멀게 느껴지지만, 야생화는 언제나 그 혹독한 겨울 끝자락에서 피어납니다.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요 19:30)고 하셨을 때, 사람들은 그것을 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죽음의 자리에서 부활을 일으키셨습니다. 죽음 이후에도.. 2025. 10. 6.
하나님 앞에서, 다시 시작하는 삶 삶은 우리가 그린 그림처럼 흘러가지 않습니다. 때로는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우리가 의지하던 터전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잃거나, 건강을 잃거나, 스스로가 낯설 만큼 깊은 상실을 마주할 때, 우리는 묻습니다. “하나님, 이 상황에서도 의미가 있을까요?”전도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다.” (전도서 3:1, 4) 삶에는 피할 수 없는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울어야 할 때가 있고, 무너져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그 시간조차도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고 말입니다. 우리는 절망의 시기 속에서도 의미를 완전히 잃은 것이 아닙.. 2025. 10. 5.
아픈 날의 기도 - 상처 속에서 피어나는 신앙의 고백 몸이 아플 때, 우리는 비로소 인간의 연약함을 절감합니다. 평소에는 쉽게 느끼지 못하던 숨소리 하나, 심장의 박동 하나가 그렇게도 힘겹게 느껴집니다. 세상의 일도, 사람의 말도, 내일의 계획도 모두 멀어지고, 오직 지금 이 고통 속에서 한숨 쉬는 자신만 남아 있는 듯한 시간. 다윗이 바로 그런 날을 지나고 있었습니다.그는 시편 38편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 몸이 이토록 쇠약하여 이지러졌기에, 가슴이 미어지도록 신음하며 울부짖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와 친구들이 내 상처를 바라보곤 비켜섭니다. 가족들마저 나를 멀리합니다.” (시 38:8, 11 새번역)다윗은 ‘하나님이 함께하신 사람’이었지만, 동시에 ‘고통을 피할 수 없는 인간’이었습니다. 전쟁터에서는 사자처럼 용맹했으나, 병상에서는 아기처럼 울부짖.. 2025. 10. 5.
좋은 기회일수록 더 신중하라 우리는 살아가며 때때로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새로운 문이 열리고, 기대하던 일이 성사될 것 같은 순간이 오면 마음이 설레고 주변에서도 축하와 환호가 뒤따릅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바로 그때가 가장 신중해야 할 때입니다.성경은 우리에게 늘 깨어 있으라고 말씀합니다. 베드로전서 5장 8절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좋은 조짐이 보이면 우리는 방심하기 쉽습니다. 평소라면 지킬 것을 잊고, 서두르다가 오히려 일을 그르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항상 경계하고 마음을 단단히 붙들라고 말씀하십니다. 좋은 기회가 축복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교만과 자만으로 인도하는 시험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 2025.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