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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1462

왕이 없을 때, 인간은 어디로 가는가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더라." (사사기 19:1-상반절)성경에서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사사기 19장에 나옵니다. 이 장면을 처음 읽는 사람은 아마 놀라서 몇 번이고 다시 읽게 될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람들이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을까? 어떻게 한 사람이 아내를 내어주고, 결국 그 시신을 열두 토막 내어 보낼 수 있을까? 하지만 이 이야기를 우리 시대에 비춰보면, 사실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우리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사사기 19장은 한 레위인과 그의 첩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이 첩은 남편을 떠나 친정으로 갑니다. 이유는 명확히 나오지 않지만, 어쩌면 지금 시대의 이혼처럼, 서로에게서 상처받고 실망했기 때문일 .. 2025. 8. 6.
하와의 눈물, 교회의 믿음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며 이르되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하였더라."(창세기 4:25)창세기의 첫 장면들은 마치 정적 속에서 펼쳐지는 웅대한 서곡 같습니다. 태초의 질서, 완전한 동행, 창조주의 숨결 속에 살아가던 인류 최초의 남자와 여자, 그러나 그 평화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한순간의 선택, 한 조각 열매로 인해 그들은 에덴에서 추방되고, 인류는 죄의 유전자를 가진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날, 뱀에게 주어진 저주 속에서 하나님은 뜻밖에도 ‘복음의 씨앗’을 던지십니다. “여자의 후손이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다.”(창 3:15) 이 말씀은 복음의 시작이며, 교회의 기원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온몸으로 껴.. 2025. 8. 6.
마음이 기갈될 때 일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마음이 메말라 있음을 느낍니다. 바쁘고 복잡한 삶, 감당하기 어려운 책임과 일, 인간관계의 상처와 피로, 그리고 영혼 깊은 곳의 무기력함까지, 그 모든 것이 우리 마음을 기갈 나게 만듭니다. 그러나 정작 위험한 것은 이러한 마음의 갈증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이 살아가는 듯 보이지만, 내면은 서서히 메말라 가고 있는 것입니다. 신앙이 있다고 여겨질수록 더더욱 이러한 내면의 기갈을 방치하기 쉽습니다.이사야 26장 3절은 우리에게 분명한 길을 제시합니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이 말씀은 마음이 고정된 자, 주님을 향해 굳게 선 자에게 하나님께서 평강을 더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심지가.. 2025. 8. 5.
불타는 떨기나무와 모세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 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 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 2025.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