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2248 에베소서(27) - 손을 놓지 않는 아버지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에베소서 2:8~10)라인강을 사이에 두고 연합군과 독일군이 대치하던 1945년 어느 날, 미군은 레마겐의 철교를 무력화하기 위해 상류의 댐을 폭파하기로 했습니다. 다이너마이트 한 무더기를 터뜨렸지만 댐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병사들은 실패했다고 낙심한 채 돌아섰습니다. 그런데 그 폭발이 남긴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균열이었습니다. 처.. 2026. 7. 2. 손에 쥔 것을 놓을 때 보이는 것들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빌립보서 3:8)어느 교회에 김 집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남들보다 앞서야 한다는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사업을 시작했고, 그 사업이 조금씩 커질 때마다 그는 더 큰 것을 붙잡으려 했습니다. 매출이 오르면 다음 목표를 세웠고, 목표를 이루면 또 다른 목표를 세웠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직분을 맡으면 더 높은 자리를 바라보았고, 인정받으면 더 큰 인정을 원했습니다. 겉으로는 열심 있는 신앙인처럼 보였지만, 그의 속마음은 늘 전쟁터 같았습니다. 무언가를 잃을까 봐 두려웠고, 남보다 뒤처질까 봐 조바심이 났습니다.그러던 어.. 2026. 7. 2. 여한 없는 삶, 그 너머의 평안 시골 교회의 원로장로였던 이 장로는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서도 매주 새벽기도회에 가장 먼저 나와 불을 켜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해 겨울, 함께 새벽 예배를 드리던 젊은 목회자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장로님, 이렇게 오래 사시면서 아쉬운 게 없으세요?" 이 장로는 잠시 창밖의 어둠을 바라보다가 조용히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제는 오늘 밤에 주님이 부르셔도 여한이 없네요."그 말은 허세도, 체념도 아니었습니다. 그의 삶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말의 무게를 알았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회사원으로 시작해 사업체를 일으켰고, 한때는 지역 정치에도 몸담아 지방의원을 지냈습니다. 예술 단체를 이끌기도 했고, 대학 강단에도 섰고, 책도 몇 권 펴냈습니다. 공기업 임원 자리까지 거쳤으니, 세상 사람들이 부러.. 2026. 7. 2. 광야의 정거장에서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히브리서 11:7)몇 해 전, 안식년을 맞아 미국에 온 한국의 한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그는 낯선 땅에서 한 작은 교회를 만나 깊은 은혜를 받았고, 돌아가면 자신도 그렇게 가르치겠다며 설교 원고를 얻어 갔습니다. 그리고 몇 년 후, 그 목사님의 교회는 지역 신문에 실릴 정도로 크게 부흥했습니다. 설교가 한 시간 삼십 분에 달한다는 것이 기삿거리가 될 만큼 특별한 목회자로 소문이 났습니다.그런데 어느 날, 그 한국 교회의 한 부교역자로부터 이메일이 미국의 작은 교회 목사님께 도착했습니다. 담임목사님의 설교가 수년간 다른 목사의 원.. 2026. 7. 1.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5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