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2105 시편 123편 - 눈을 들어, 동적 평형으로서의 평화 "상전의 손을 살피는 종의 눈처럼, 여주인의 손을 살피는 몸종의 눈처럼,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시편 123:2)하노이의 소식이 아침을 덮었습니다. 협상 결렬, 두 나라의 대표단이 빈손으로 돌아섰다는 뉴스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순간, 묵상을 위해 펼쳐두었던 성경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활자들이 떠다녔습니다. 마음은 이미 회담장 어딘가를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한참 만에야 다시 말씀 앞으로 돌아왔습니다. 시편 123편이었습니다.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첫 절이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마음을 붙들었습니다.어느 오래된 한옥 대가를 상상해보십시오. 이른 아침, 부엌에서 일하는 몸종 하나가 있습니다. 그.. 2026. 5. 16. 에베소서(23) - 인간과 죄, 우리가 서 있던 자리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에베소서 2:1~3)어느 해 겨울, 어떤 사람이 오래된 사진 한 장을 꺼내 들었습니다. 젊은 시절의 얼굴이었습니다. 그는 웃고 있었지만 눈이 웃지 않았습니다. 그때 그는 매일 저녁 맥주컵에 소주를 반 병씩 부어 마시고 밥을 먹었습니다. 그것이 하루의 마감이었고, 그것이 없으면 하루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는 자유롭다고 생각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것이 자유라고 믿었습.. 2026. 5. 15. 십자가(2) - 미련한 십자가, 그 뒤집힌 지혜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기록된바 내가 지혜 있는 자들의 지혜를 멸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하였으니, 지혜 있는 자가 어디 있느뇨 선비가 어디 있느뇨 이 세대에 변사가 어디 있느뇨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지혜를 미련케 하신 것이 아니뇨.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고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유대인은 표적을 구하고 헬라인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하나.. 2026. 5. 15. 시편 124편 - 그래도 가야 할 길 "우리의 영혼이 새가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남 같이 올무가 끊어지고 우리가 벗어났도다.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시편 124:7~8)유진 피터슨은 어느 날 적십자사 헌혈 차량에 올라 누웠습니다. 간호사가 몇 가지 질문을 이어가다가 마지막으로 물었습니다. "당신은 위험한 일에 종사하십니까?" 유진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간호사는 순간 멈칫했습니다. 혹시 폭발물을 다루는 사람인가, 아니면 고압선 위를 오르는 노동자인가? 그런데 눈앞의 남자는 목사의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간호사는 피식 웃으며 말했습니다. "목사님, 그런 종류의 위험한 일 말고요!" 유진은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아니, 바로 그 종류의 위험한 일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 제.. 2026. 5. 15.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5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