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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2248

조화로운 삶, 그 은혜의 길 강원도 산골 마을에 오래된 목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평생 나무로 집을 지었는데, 젊은 목수들이 찾아와 비법을 물으면 늘 같은 말을 했습니다. "좋은 집은 못 하나가 튀어나오지 않은 집이 아니라, 서까래와 기둥이 서로를 밀어주고 받쳐주는 집이다." 어느 기둥도 혼자서는 지붕을 이지 못합니다. 기둥이 제 역할을 하려면 반드시 다른 기둥과 보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그가 말한 조화란 결국 관계 속에서만 완성되는 것이었습니다.성경도 이와 다르지 않은 그림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편지하면서 몸의 비유를 듭니다. 눈이 손에게 "너는 쓸데없다" 말할 수 없고, 손이 발에게 "너는 쓸데없다" 말할 수 없습니다(고전 12:21). 우리는 흔히 잘난 지체와 못난 지체를 나누고 싶어 하지만, 성경은 .. 2026. 7. 4.
민수기 - 두 번 친 지팡이, 한 번 깨어진 반석 "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민수기 20:11)몇 해 전, 어느 산악인이 히말라야 등반 중 겪은 이야기입니다. 정상을 눈앞에 두고 물이 떨어졌습니다. 함께 오르던 동료들은 지쳐 쓰러지기 직전이었고, 그는 셰르파에게 화를 냈습니다. "왜 물을 더 챙기지 않았냐"고, "이런 위험한 곳으로 왜 우리를 데려왔냐"고 말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그가 고백하기를, 그 순간 그가 정말 화가 났던 대상은 셰르파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두려움이었다고 합니다. 목마름은 사람의 밑바닥을 드러냅니다. 배부르고 평안할 때는 좀처럼 보이지 않던 마음이, 갈증 앞에서는 여지없이 튀어나옵니다.이스라엘 백성도 그랬습니다. 광야 40년, 그 긴 여정의 거의.. 2026. 7. 4.
흔들리지 않는 마음, 그 근원을 찾아서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히브리서 13:8)어느 교회에 신실하게 예배를 드리며 살아가던 한 집사님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마음이 하루에도 몇 번씩 롤러코스터를 탄다고 고백하곤 했습니다. 아침에 좋은 소식을 들으면 세상을 다 가진 듯 기뻐했다가, 오후에 작은 오해 하나로 하루 종일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존경받는 사람 앞에서는 자신이 한없이 작아 보였고, 자신보다 형편이 어려운 이를 볼 때면 은근히 우쭐한 마음이 올라오는 것을 느끼며 스스로 부끄러워했습니다. 그는 이런 자신의 마음을 두고 "내 마음은 마치 바람 앞의 촛불 같다"고 말했습니다.사실 이것은 그 집사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의 마음은 본래 연약하여 외부의 자극에 쉽게 흔들립니다. 좋아하는 것을 만나면 끌리.. 2026. 7. 3.
다시 태어난 사람 - 은혜로 거듭난 한 성도의 이야기 교회 근처 카페에서 종종 마주치는 한 중년의 성도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볼 때마다 이상하게 여깁니다. 늘 표정이 편안하고, 서두르는 법이 없으며, 누군가 그를 화나게 해도 오래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를 오래 알아온 사람들은 말합니다. "저 사람, 예전엔 저렇지 않았는데." 실제로 그는 마흔 중반을 넘기면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경은 이런 변화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표현을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린도후서 5:17).나비가 되기까지 애벌레는 여러 번의 고통스러운 탈피를 거칩니다. 알에서 애벌레로, 애벌레에서 번데기로, 번데기에서 마침내 날개를 얻기까지, 그 과정은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처.. 2026.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