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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1815

디도의 일기(10) - 빌립보 에클레시아, 한 여인의 집에서 시작된 복음의 혁명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 저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우리에게 청하여 이르되 만일 나를 주 믿는 자로 알거든 내 집에 들어와 유하라 하고 우리를 강권하여 머물게 하니라.”(사도행전 16:14~15)복음은 언제나 예상 밖의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웅장한 회당도, 준비된 강단도 아닌, 한 여인의 집 거실에서 입니다. 빌립보 교회의 시작이 바로 그러했습니다. 디모데가 바울에게 몸을 기울이며 속삭였던 말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었습니다. “여긴 정말 루스드라하고는 딴판이네요.” 그 말 속에는 낯섦과 긴장, 그리고 어쩌면 설명하기 어려운 기대감이 함께 섞여 있었습니다.루스드라는 소박한 시골.. 2026. 1. 31.
디도의 일기(09) - 마케도니아 사람은 우리가 생각한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케도니아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권하여 이르되 ‘마케도니아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케도니아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두아디라 시에 있는 자색 옷감 장사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루디아라 하는 한 여자가 말을 듣고 있을 때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신지라.”(사도행전 16:9~10,14)디모데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복음이 막혀 있던 루스드라와 달리, 빌립보에서는 모든 일이 물 흐르듯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강가에서 말씀을 전했고, 마음이 열렸고, 성령께서 역사하셨습니다. 누가 보아도 “이건 잘 풀리는 사역”처럼 보였습니다.그러나 .. 2026. 1. 31.
지혜는 방향을 보고, 지식은 바람을 읽는다 “지혜 있는 자는 강하고 지식 있는 자는 힘을 더하나니 너는 모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모사가 많음에 있느니라.”(잠언 24:5~6)사람들은 흔히 힘이 있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자원, 더 강한 군대, 더 큰 숫자 말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싸움의 승패는 힘의 크기가 아니라 모략, 곧 지혜와 지식에서 갈린다고 말합니다.삼국지의 적벽대전은 이 진리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입니다. 조조는 당시 천하의 절반을 장악한 막강한 세력이었습니다. 병력도, 군수도, 기세도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손권과 유비의 연합군은 수적으로도 열세였고, 정면 대결로는 승산이 없어 보였습니다.그때 제갈량이 내놓은 전략이 바로 화공이었습니다. 배를 쇠사슬로 묶어 둔 조조군의 진형은 불에 매우 취약했습니다. 전.. 2026. 1. 31.
은에서 찌끼를 제하라, 그리하면 쓸 만한 그릇이 나오리라 “은에서 찌끼를 제하라 그리하면 장색의 쓸 만한 그릇이 나올 것이요 왕 앞에서 악한 자를 제하라 그리하면 그 위가 의로 말미암아 견고히 서리라.”(잠언 24:4~5)성경은 종종 우리의 눈에 보이는 일상의 장면을 통해 깊은 영적 진리를 들려줍니다. 은을 제련하는 장인의 손길과, 나라를 다스리는 왕의 통치가 한 구절 안에 나란히 놓여 있는 것도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한 사람의 인격이나 한 나라의 운명은 같은 원리 위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에미 카미켈은 그의 저서에서 인도의 한 대장장이와 나눈 대화를 소개합니다. 그는 대장장이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금을 연단할 때, 이것이 순금이 되었다는 것을 어떻게 압니까?” 대장장이는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금속 속에서 제 얼굴이 .. 2026.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