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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3

물소리처럼 다가오는 영의 향기- ‘느낌’으로 배우는 영성훈련 운전대를 처음 잡았던 기억은 누구에게나 긴장과 초조함으로 가득합니다. 눈은 바쁘게 움직이고 손과 발은 부자연스러운 리듬으로 서툰 조화를 이루려 애씁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어느새 몸이 먼저 반응하고 감각이 길을 읽습니다. 경험이 쌓이면서 더는 '머리로' 하지 않고 ‘감으로’ 하게 되는 것입니다.이것은 영성훈련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진리입니다. 영의 일은 처음엔 혼란스럽고 낯설지만, 훈련을 통해 점점 감각이 열리고 감이 잡히는 지점에 이릅니다. ‘영적 느낌’은 단지 일시적인 감정이나 주관적 환상이라 치부되기 쉽지만, 성경적 영성의 진정한 출발점이 바로 이 ‘느낌’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은 말씀 공부와 이성적 해석에 치우쳐 있습니다. 성경지식은 많고 교리는 정확하지만, ‘살.. 2025. 7. 14.
하나님 나라는 지금,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 나라를 죽은 후에나 갈 수 있는 저 먼 천상의 장소로만 여깁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눅 17:21) 이 말씀은 단순한 비유나 내면적 위안을 넘어, 하나님 나라가 이미 이 땅에서 시작된 실제적 영역임을 보여줍니다.이러한 인식은 인도의 신비주의적 기독교인, 썬다 싱의 삶과 환상 체험을 통해 깊이 있게 구체화됩니다. 그는 죽은 자의 세계, 하늘의 영광, 성도들의 교제,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그가 묘사한 하나님 나라는 관념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영적 실재였고, 지금 여기에서 이미 잉태되어 있는 하나님의 통치였습니다.하나님의 나라는 곧 ‘임재의 나라’입니다. 썬다 싱이 본 한 의인의 죽음은, 세.. 2025. 6. 13.
영원한 생명, 그리고 죽음 너머의 실재 이 땅에서 우리는 ‘죽음’이라는 단어를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영의 눈이 열리면, 그 단어가 담고 있는 실상이 전혀 다르게 다가옵니다. 인도의 신비가요 복음의 증인인 썬다싱은 깊은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특별한 영적 체험, 영계의 묵시를 통해 죽음 너머의 세계, 곧 생명의 진실에 대한 놀라운 통찰을 얻게 됩니다. 그가 본 세계는, 이 세상에서는 도무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이와 빛, 그리고 위엄으로 가득 찬 곳이었습니다.썬다싱은 말합니다. “생명은 변화하지만 결코 소멸하지 않는다.” 우리는 죽음을 ‘끝’이라 여기지만, 하나님께 속한 생명은 ‘연결’입니다. 존재의 한 형태에서 또 다른 형태로 옮겨지는 것이 죽음의 진실입니다. 그것은 마치 씨앗이 흙에 떨어져 죽어야만 싹을 틔우는 것처럼, 이 땅의 껍.. 2025.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