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그리스도2090 우리는 극복할 것이다 - 침묵으로 시작되는 완성의 시간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더니, 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요한계시록 8:1~5)요한계시록을 읽다 보면 우리는 종종 숨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인(印)이 떼어질수록, 나팔이 불릴수록, 재앙의 강도는 점점 거세지고, 세상은 마치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섯 번째 인, 여섯 번째 나팔까지 따라온 성도라면 자연스럽게 이.. 2026. 2. 5. 마태복음 - 동방에서 서쪽으로, 별을 따라 왕에게로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를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마태복음 2:2,11)마태복음 2장 1~12절은 익숙하면서도 우리가 쉽게 지나쳐 버리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극 속에서는 늘 마구간 앞에 서 있는 세 명의 동방박사가 등장하지만, 성경 본문은 훨씬 더 깊고 넓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이 본문은 단순한 탄생 에피소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신지, 그리고 하나님 나라가 어떤 방식으로 이 세상에 임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 주는 계시의 장면입니다.복음서들은 각기 다른 문을 통해 같은 방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마가는 광야에서 외치는 세례 요한의 음성.. 2026. 2. 5. 우리가 너무 익숙해져 버린, 잘못 읽는 능력에 대하여 “세상을 망가뜨리는 것은 거대한 악이 아니라, 아무 일도 아닌 듯 지나치는 우리의 무관심입니다.”우리는 사회를 읽는 데 서툰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익숙하게 잘못 읽는 법을 배워 온 사람들인지도 모릅니다. 뉴스는 매일 쏟아지지만, 정작 눈앞의 사람을 읽지 못합니다. 힘들어하는 이의 절망은 “다들 힘들잖아”라는 말 한마디로 지워지고, 가진 자의 갑질은 “원래 세상은 그래”라는 체념 속에 감춰집니다.퇴근길 지하철에서 고개를 푹 숙인 채 서 있는 사람의 늘어진 어깨를 우리는 보지 않습니다. 그가 오늘 상사에게 들은 말, 거래처에서 당한 모욕, 아이 학원비를 계산하며 삼킨 한숨은 투명 인간처럼 사라집니다. 대신 우리는 그를 ‘그냥 피곤한 직장인’이라는 이름으로 정리해 버립니다. 그렇게 정리하면 마음이 편하기.. 2026. 2. 5. 세상의 절반이 다른 절반을 비웃는다 - 비웃음의 세상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기쁘게 하지 못합니다.”세상의 절반이 다른 절반을 비웃는 장면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한 팀이 다른 팀을 향해 “저 사람들은 현실을 몰라”라고 말하고, 교회 안에서는 한쪽이 다른 쪽을 향해 “저건 신앙이 아니다”라고 단정합니다. 정치, 교육, 신앙, 심지어 육아 방식까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양쪽 모두 스스로를 ‘이성적인 쪽’이라 여기며 상대를 감정적이라 비웃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반대일 때가 많습니다. 자기 생각만 고집하는 사람일수록 깊은 사고 대신 즉각적인 감정과 감각에 의존합니다. 화가 나면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먼저 반응하고,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바보로 만듭니다. 그 순간, 그에게는 ‘진정한 머리’.. 2026. 2. 5.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5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