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글494 유쾌하게 되는 날 - 죽음의 방에서 새 바람으로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사도행전 3:19)여기서 ‘유쾌하게 되는 날’은 단순히 “기분 전환”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헬라어로 번역하면 “숨을 다시 들이마시다”, “질식 직전에서 다시 호흡하다”라는 의미입니다. 고대 문헌에서 이 단어는, “질식해 죽어가던 사람이 외부로부터 신선한 공기가 들어올 때 들이마시는 첫 숨” 을 가리킵니다.즉, 생명의 부활적 회복을 뜻하는 말입니다.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키면 하나님이 너희에게 새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실 것”이라 선포한 것입니다. 이건 심리적 유쾌함이 아니라 존재의 새 창조입니다.오늘의 세상은 끊임없이 “리프레쉬”를 말합니다. 휴가, 술.. 2025. 10. 29. 자기 영광과 보내신 이의 영광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요한복음 7:18)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 사람들은 그분을 찾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는 좋은 사람이다”라 말했고, 또 다른 사람은 “그는 무리를 미혹하는 자다”라 수군거렸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예수님을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그가 어디서 배웠는가, 어떤 가문 출신인가, 무엇을 이루었는가”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예수님은 그들의 시선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요 7:16) 이 한마디는 예수님의 존재와 사역, 그리고 신앙의 본질을 꿰뚫는 선언입니다. 예수님은 스스로를 증명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의 관심은 자.. 2025. 10. 29. 성전 미문 앞에서 -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여서 그리 하였으며 너희 관원들도 그리 한 줄 아노라.” (사도행전 3:17)이 말씀은 베드로가 성전 미문에서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던 자가 일어난 사건 후, 군중에게 설교하며 한 부분입니다. 베드로는 “너희가 알지 못하여서 그리 하였다”는 말로, 인간의 무지와 죄,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의 구속 계획 안에 있는 은혜를 선포합니다.앉은뱅이는 인간의 실존을 상징합니다. 그는 성전 미문(‘아름다운 문’)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문은 하나님의 임재 앞 문턱까지 왔지만 결코 들어가지 못하는 인간의 현실을 드러냅니다. “세상은 아름답다”, “살 만하다”는 허상 속에서, 인간은 여전히 성전 문 앞에서 동냥만 구하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스스로 걸을 수도, 스스로 구원받을 수도 없는 절대 .. 2025. 10. 28. 물결이 멈추지 않는 강처럼 "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라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러하리라" (스가랴 14:8)예루살렘에서 흘러나오는 생수의 강은 그 어떤 계절에도 멈추지 않습니다. 찌는 듯한 한여름의 더위에도 마르지 않고, 매서운 한겨울의 추위에도 얼지 않습니다. 이 강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상징합니다. 그분의 은혜와 사랑은 인간의 변덕과 계절의 변화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습니다.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계절도 마찬가지입니다. 삶에는 여름처럼 뜨겁고 지치는 시간이 있고, 겨울처럼 얼어붙은 마음의 계절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상황이나 감정, 혹은 환경의 온도에 따라 달라지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은혜는 언제나 흐르고, 그 사랑의 강물은 계절을 초월해 계속해서 흘러넘칩니다.하나님은.. 2025. 10. 27. 이전 1 ··· 92 93 94 95 96 97 98 ··· 124 다음